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3. 1. 수요일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3. 2. 15:17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3. 1. 수요일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1.
재 작년인가
아프리카 말라위 그물리라 마을을 다녀왔다.
지금 열매나눔인터내셔널 이사장인 오대식 목사가 함께 가자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다.

아프리카 말라위까지 비행기 탈 생각하면
타기 전부터 몸이 꼬인다.

갔다오면
며칠 몸살은 기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말라위는 그게 없었다.

지난 번까지 모두 세 번 다녀왔는데
한 번도 돌아와서 몸살을 하지 않았다.
이상했다.

2.
그 때 다이돌핀 이야기를 들었다.
그냥 수긍이 되었다.
다이돌핀이 나왔구나.
그래서
피곤을 모르는거구나.

너무
좋아서
기뻐서
감격스러워서
보람 돼서
감동이 돼서

3.
그래서 난 진짜로 다이돌핀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친구들의 댓글을 보니
정체(?)가 불분명하단다.

그래도
그냥 다이돌핀 프로젝트라는 말 쓰고 싶다.
이 프로젝트가 뭐 과학적으로 다이돌핀의 정체를 밝히고 규명하는 글은 아니니까.

기쁘면
좋으면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치료의 효과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니

그걸
그냥
다이돌핀이라고 하면 되지 뭐.

아니면
이 참에 하나님 보러
하나 만들어달라 하지 뭐.
다이돌핀.
엔돌핀의 4,000배짜리로.

4.
오늘 오후
강서구에 계시는
조재필 선교사님 가정엘 다녀왔다.
조선교사님 가정을 추천한 우리 미래나눔재단 탈북장학생 대동하고.
미국 달라스에서 계시다가
북한선교에 대한 소명을 받고 중국 단동으로 가려고 하다가
중국에 선교의 문이 자꾸 닫히는 것을 우려하여
한국에 나와서
작은 원룸을 얻어 거기서 탈북청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선교를 시작하신지가 벌써 여러 해 되셨단다.

딸이 둘 있는데 첫째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 둘째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된단다.
사모님이 유암4기로 투병 중이신데 오늘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암이 꽤 여러 곳으로 전이 된 상태시란다. 그런데 얼굴이 너무 밝고 건강해 보여서 이야기를 듣지 않았으면 암투병 환자인줄 모를 뻔 했었다.

한 주일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한 주일은 쉬고 그러기 때문에
멀리 해외 여행은 어렵다 하셔서
제주도를 한 번 알아 보기로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인맥, 맨파워 총동원해서
최고의 제주여행이 되도록
기획해 봐야겠다.
너무 기뻐서
다이돌핀인가 뭔가가 진짜로 나와서
4기 한 판 업어치기로 매따꼽고 두 손 한 번 번쩍 쳐들게 했으면 좋겠다.

하나님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시죠?
?

5.
아직 여행 떠나지도 않았는데
그 일 때문에
내가 당신 원룸 찾아 방문한 것만으로도 좋으셔서
얼굴이 환해지셨다.
아주 많이.
기뻤다.

6.
여전히
휴가와 여행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과
모금한 돈으로 지인들에게 선심 쓰는거 아니냐는 오해
그리고
선정된 선교사들보다 훨씬 더 가난하고 어렵게 사역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왜 그분들을 선정했느냐는 식의 따짐성(?) 댓글에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기는 하지만
고만한 거슬림도 없이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

7.
뜬금없이
공포의 외인구단의 주제가 가사 하나가 생각난다.

'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선교사들이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그까짓 약간의 거슬림 쯤이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