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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늘 백성이 사는 방식(막8:31-38, 고전10:31-33) / 호현낙선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3. 11. 23:25

하늘 백성이 사는 방식 막8:31-38, 고전10:31-33

바다 위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는 갈매기 몇 마리가 떠돌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갈매기가 큰 물고기를 발견하고 쏜살같이 내려가 물고기를 낚아챘습니다. 얼마나 큰지 혼자 처리할 수 없어서 갈매기 몇 마리가 거들어 주었습니다. 다함께 먹어야 할 물고기인데도 늙은 갈매기는 혼자 먹을 양으로 입을 크게 벌려 물고기를 통째로 삼켰습니다. 그러나 날카로운 물고기 비늘 때문에 갈매기 목구멍은 찢어져 고통에 뒹굴다가 죽어버렸습니다.

어느 날 콘클레턴이라는 백작이 아침 일찍 부엌문 앞을 지나다가 ‘5파운드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요리사의 한탄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죽은 사람 원한도 풀어준다는데…’하고는 그녀에게 5파운드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살짝 엿보았더니 감사하기는커녕 ‘내가 미쳤지 10파운드라고 할 걸^^ 이까짓 5파운드 가지고 무엇을 한담’하며 한탄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물질의 욕심과 육체적 만족을 채우기 위해 온 마음을 기울여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하늘 백성이 사는 방식이 아닙니다. 오늘 사순절 두 번째 주일을 맞아 "하늘 백성이 사는 방식"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늘 백성은,

1.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며 주의 일을 이루는 사람으로 삽니다.

복음서 본문 막8:31-33에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했습니다. 성도의 믿음에 사표가 되신 예수님은 항상 하늘 아버지의 뜻을 앞세우며 아버지의 일을 이루는 삶을 사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40일 금식 하시며 기도하실 때 사단은 물욕으로 명예욕으로, 권세욕으로 예수님을 시험했지만 욕심에 이끌리지 않으시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 말씀으로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본문에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십자가의 수난을 앞에 두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자 대뜸 베드로는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그럴 수는 없다고 항변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베드로를 꾸짖으시면서 왜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느냐 하시며 사단아 물러가라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주님을 따르는 생활에 대하여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8:34)하셨습니다. 여기에 주님을 따른 생활을 세 가지의 동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자기를 부인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소극적 측면입니다. 자기의 이기적 욕망과 생각과 주장, 그리고 부패한 옛날의 내 모습, 옛사람을 철두철미 굴복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옛 사람을 부인하지 못하는 사람은 끝까지 예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옛 사람의 욕망을 버리지 못하여 주님의 책망을 받게 되었고, 주님이 악한 자들에게 끌려가 온갖 수난을 당하실 때 자기에게 미칠 화를 피하여 도망치고, 멀찍이 떨어져 동정을 살피다가 당신도 예수를 따르던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이 자기를 부인하지 못하면 예수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내 욕심 나의 옛사람 때문에 주님을 부인하게 되면 주님도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너를 모른다고 부인하신다 하셨습니다.

다음에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는 사랑의 길이요, 희생의 길이요, 고난의 길입니다. 이 길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새 가치관을 가지지 않으면 가지 못하는 길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은 나의 내면에 잠재된 욕망까지도 내던져야 합니다. 나의 욕망과 생각을 접어두고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을 앞세워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고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길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십자가의 길에는 장래의 상급이 따르고 영광이 따르고, 소망이 따르는 길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다 이 소망을 가지고 매 맞음과, 옥에 갇히는 것과 순교 하는 것을 오히려 기쁘게 여기며 십자가의 길을 갔습니다.

그리고 나를 좇으라는 것입니다. 성도가 자신의 옛사람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갈 때 주님을 좇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주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재물이 많은 사람에게 예수님은 막10:21-22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결국 그는 재물 욕심을 버리지 못하여 주님을 따르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몫의 십자가 지고 주님을 따르다가 영원한 하늘 기업을 상속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고 덕을 세우며 삽니다.

서신서 본문 고전 10:32-33에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했습니다. 거치는 자란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자, 남의 마음에 고통과 괴로움을 주는 자란 뜻입니다. 교회 안에서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쓴 뿌리가 되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인격적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남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합니다. 33절에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라는 말씀처럼 내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 내 삶을 통해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행동하지 말고 다른 이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유익을 주는 방향으로 신앙 중심이 잡혀야 합니다. 나를 위해 사는 것은 죄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것은 선이요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몸 된 교회 안에서 항상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살아가도록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치는 자는 걸림돌이 되어 남을 넘어지게 하고, 상처 입게 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성도는 자기가 하는 일을 통해, 언행을 통해 디딤돌의 역할을 하고, 모퉁이 돌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하고, 덕을 세울 때 복음을 전하면 마음을 열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아버지 제임스 테일러는 남다른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약제사로 일하면서 성경을 부지런히 읽었고,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소외된 자들을 사랑했고, 생계 때문에 교회에 나갈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전도했습니다. 그는 손님들로부터 약값을 정당한 가격 이상 받는 일이 없었습니다. 정직을 사업의 신조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주변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약 값을 절반만 받거나 아예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번에도 거저 약을 지어 주셨는데요.”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드러낼 때 그는 “우선 병이 나아야 하니까 그냥 가져가시고 빨리 건강을 회복하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죄송해서”라고 말하면 “조금도 염려하지 마세요. 계산서는 제가 벌써 천국에 보내 놓았으니 거기 가서 갚으시면 됩니다. 약이 다 떨어지면 또 오십시오. 그런데 한 가지 꼭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절대로 잊지 않는 것이 당신이 갚아야 할 약 값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처럼 제임스 테일러는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삶을 살면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탈무드는 말합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는 거미 같은 사람과 남에게 해도 유익도 주지 않는 개미 같은 사람, 그리고 남에게 유익을 주는 꿀벌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유익하다고 해서 다 선한 것은 아닙니다. 고전 10:23에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며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말합니다. 우리 모두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덕을 세우는 사람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3.성결한 모습으로 매사에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삽니다.

서신서 본문 고전 10:31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고 우리 인생의 본분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성결하게 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급한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던 일 즉시 멈추고 지금 당장 해야 될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보다 더 가치 있고, 급히 해야 하고, 소중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단 한가지만을 요구하십니다. 그것은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서 나와 깊은 사랑을 나누자"라고 말씀 하십니다. 마음 문을 열고 조용히 주님을 느끼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과 친밀하고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일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언행의 최고의 동기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마지막에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만 생각하면 못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저 사람을 위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의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에 계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집니다.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고, 용서의 마음이 생기고, 오래 참고 기다리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은 최고의 목적을 가지고 사는 일이요, 하나님을 최고로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요, 최고로 선한 일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면서 감사할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어느 날 유명한 찰스 스펄전 목사님이 농촌을 방문하는 중에 어떤 농장 건물 꼭대기에 세워 놓은 바람개비가 있어서 보았더니 그 뱅뱅 돌아가는 바람개비의 꼬리에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을 써 붙여 놓았습니다. 그것을 보니 이 목사님이 좀 못마땅한 생각이 들어서 거기 있는 한 농부를 보고는 형제여, 아니 하나님의 사랑이 이 바람개비처럼 변덕이 많다는 말이오? 어찌하여 저기에다 저렇게 써 붙여 놓았소? 라며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농부가 하는 말이 “그게 아닙니다. 바람은 어느 방향에서 불든지 다 하나님의 사랑이다. 라는 뜻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람이야 어느 방향에서 불든 그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바람개비는 돌아가는 것이니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부느냐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그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내 자세만 바로 하면 모든 것이 사랑이기에 이렇게 하나님은 사랑이 시다!라고 써붙였노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요 생각입니까? 이제 우리가 어떤 형편을 당하더라도 하나님과 나 사이에 얼굴과 얼굴을 대하는 정면의 방향으로 내 자세만 바로 정하면 하나님은 계속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항상 사랑이십니다. 오늘도 사랑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성결한 모습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하나님은 우주만물의 창조자이십니다. 통치자이십니다. 지금도 만왕의 왕으로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십자가에 죽게 하신 분입니다. 우리의 행동은 하나님의 존전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다가 주님이 예비하신 영광의 나라에 하나님과 영원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살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성결하게 살면서 매사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정리합니다. 오늘 사순절 두 번째 주일을 맞아 "하늘 백성이 사는 방식"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며 주의 일을 이루는 사람으로 삽니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고 덕을 세우며 삽니다.

◐.성결한 모습으로 매사에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삽니다. 아멘.

<2017, 3. 12. 성산 교회. http://cafe.daum.net/sungsansarang>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호현낙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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