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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기성 목사 칼럼] 날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3. 11. 23:37


[유기성 목사 칼럼]
날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날마다’입니다.

지금처럼 해외에 나와 집회를 인도하게 되면 칼럼을 쓰거나 일기를 쓰는 것이 부담스러워집니다. 시차가 바뀌고, 주어진 일정과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면 일기를 쓰는 일이 큰 일이 됩니다. 칼럼을 쓰는 것은 더욱 부담이 됩니다.
‘오늘은 일기도 쓰지 않고, 칼럼도 쓰지 않고 ‘편하게’ 지내고 싶다’ 는 유혹이 속에서 스멀스멀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일기를 쓰고 칼럼을 빠트리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감각을 잃어 버리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속 주님을 의식하려고 하지 않으면, 금방 주님을 잊어 버립니다.
사람을 만나고 식사를 하고 말을 하고 어떤 일을 결정도 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면서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고 난 다음, 저녁이 되어서야 ‘아차, 주님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하루를 보냈구나’ 깨달아질 때, 너무나 주님께 죄송합니다.
주님과 동행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이 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없을 것입니다.
윤리적인 큰 죄를 짓는 것만 죄가 아닙니다. 친밀한 관계에 있어서 ‘무시하는 죄’는 더욱 큰 죄입니다.

미국에서 한 안경점 광고가 히트를 쳤답니다. “나는 안경 밖에 몰라요.” 이 광고가 그 해 전 미국에서 광고대상을 받았답니다.
안경 밖에 모르는 안경점 주인이 최고입니다.
주님 밖에 모르는 주의 종이 최고입니다.

어느 집사님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는 꿈으로 결혼했으나, 4년이 지난 후, 마음이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지만,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깨어지고, 더 의심하게 되고, 부부관계는 고통스러운 것이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하던 중 마음에 주님의 말씀이 임하였습니다.
"
너는 왜 남편만 바라보느냐?" 그 순간 이 집사님에게는 빛이 비취는 것 같았습니다.
"
그래 이제부터는 남편을 보되, 예수님을 바라보는 거야!"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 다음부터 이런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면서 남편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잔소리를 하고 싸우기까지 해도 변하지 않던 남편이 스스로 바로 서는 것을 보았답니다. 남편과 주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는 것을 느끼며, 남편의 자존감이 세워지고, 대화가 가능해지고, 남편에 대하여 감사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로렌스형제가 <하나님의 임재연습>에서, 어떤 사람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 친해지고 친해져야 사랑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에 힘이 없는 것은 주님과 친밀한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 아내가 한번은 세미나 강의 때, “‘주님, 오늘 점심은 어디에서 먹을까요? 오늘 장을 봐야 하는데, 언제 갈까요? 무엇을 살까요?’ 매 순간 이렇게 주님께 물으며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려고 노력한다” 고 했습니다.
그러자 선교사님 한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미주알 고주알 다 주님께 물어보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하나님의 뜻에 거스르는 것이 아닙니까?
제 아내가 그 순간 주님께 ‘뭐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하고 여쭤 보았답니다.
그 때 주님께서 오히려 물어 보시더랍니다. “너희의 문제는 나에게 미주알 고주알 다 물어 보는 것이냐, 아니면 물어 보아야 하는데 안 물어보는 것이냐?

시시콜콜 주님께 묻고 또 물으며 사는 것은 자유의지도 없고, 얽매여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사소한 것 까지 묻고 또 물으며 지냅니다.
주님을 사랑하게 되면 누구나 매 순간 주님을 바라보고 의식하며 또 묻게 됩니다.
그렇게 묻는 일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순종하면,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일기를 쓰고 칼럼을 쓰는 것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아무리 바빠도 잠자리에서 일어나 이를 닦거나 잠자기 전 샤워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힘들어집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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