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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골산 칼럼 제3336호 / 사랑하는 고준봉 권사님께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3. 17. 05:13

창골산 칼럼 제3336호 / 사랑하는 고준봉 권사님께

제33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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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고준봉 권사님께

 

 

 

 

 


홍종찬 목사


사랑하는 고준봉 권사님(99세)! 참으로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 모시고 다녀왔어야 하는 건데, 참으로 후회막급(後悔莫及)입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 건강하게 계실 줄로만 알았습니다. 우리 아름다운교회가 매년 실시하는 필리핀 단기선교가 있지 않습니까? 올해는 4월 2일 출발하여 7일 아침 귀국하는 일정으로 14명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번에 권사님 모시고 다녀오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창옥 권사님(둘째 딸)과 의논한 결과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요즘 들어 자꾸 물었던 말 되묻곤 하신다면서요? 필리핀에 가셔서 모두가 바쁘게 사역하는데 갑자기 문제가 발생되면 참으로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모시고 가려했지만 어쩔 수 없이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홍미향 선교사를 비롯해 몇 분과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눈 결과입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송구할 뿐입니다. 그 대신 선교 다녀와서 빠른 날 잡아 꼭 국내 가장 좋은 곳에 모시고 가겠습니다.

 

권사님! 올해 단기선교는 예전처럼 예배, 설교, 의료, 심방, 전도, 쌀 나눔(쓰레기마을) 사역을 비롯해 엄청난 양의 신발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작년에 뜬금없이 참가했다가 많은 은혜를 체험하신 김영찬 집사님께서 돌아오자마자 ‘라면보내기운동’을 전개해 모은 후원금으로 라면 500봉지를 가져갑니다. 라면은 아름다운선교회와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이 협력해 설립한 3개 교회(다구판, 갈벡, 팔라리)와 학교, 그리고 학교 강당에서 현지인이 사역하는 교회와 쓰레기마을에 전달하려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류 미용사 조천기 권사님이 함께 가셔서 미용사역을 하게 됩니다. 다구판 지역 여성들이 아름다워지겠지요? 그리고 이번에는 하루쯤 바닷가로 나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솜씨도 감상하려 합니다.

 

2주 전, 고준봉 권사님께서 개인의자 2개 값을 헌금하시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 이후 막내따님 집에 다녀오자마자 “의자헌금”이라 쓴 노란 봉투에 10만 원을 넣어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 연세(年歲)면 까마득히 잊어버릴 수도 있을 텐데... 저와 둘이 있을 때 약속했기 때문에 헌금함에 넣지 않고 저에게 가져오신 것 같습니다. 권사님은 매달 3만 원씩 하나님께 십일조를 하십니다. 아마 국가로부터 지급받는 노령연금 30만 원에 대한 십일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머지 돈은 늘 그랬던 것처럼 얼마 안 가 주일학생들 용돈으로 쓰일 게 분명합니다. 권사님! 이제 그만 하셔도 됩니다. 오가시다 맛난 거 있으면 사 드시고 가끔씩 고운 옷도 한 벌씩 사 입으십시오. 그런다고 누가 비난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도 ‘왜 하던 일 중단하느냐?’고 힐문하지 않으실 겁니다.

 

권사님! “호사다마”(好事多魔)란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는 시샘하듯 안 좋은 일들이 많이 따른다”는 뜻이 랍니다. 그런데 이 말의 출전(出典)은 조설근(曹雪芹)의 『홍루몽(紅樓夢)』이고, 그곳에 나오는 여러 글 중에 “미중부족 호사다마”(美中不足, 好事多魔; “옥에도 티가 있고, 좋은 일에는 탈도 많다.”)란 말을 우리는 생략하여 “好事多魔”만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한자어 “好事多魔”도 『홍루몽(紅樓夢)』 이전과 현재 중국에서는 “好事多磨”로 쓴다고 합니다. 하여튼 “좋은 일에는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 같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 데요. 이번 단기선교 사역을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주세요.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역하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팀들이 아무 탈 없이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11년을 돌아보면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 선교사님들과 의견이 갈리는 문제부터 시작하여 현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역에 관한 변수들 그리고 이곳에서 선교비를 마련해 보내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순적(順適)하게 된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기도해야 합니다. 아름다운교회에서 권사님이 제일 큰 어른이니까 아마 하나님께서도 안 들어 주실 수 없을 겁니다. 우리가 편안할 때도 기도해야겠지만 특히, 힘든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면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모세, 한나, 히스기야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일들을 기도로 뚫고 나갔습니다. 예수님은 40일 금식기도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고, 하나님의 공의 앞에 속죄 제물로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도 기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고준봉 권사님! 모든 사람은 언젠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 역시 로마 감옥에서 그대로 순교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과 조금 더 육신을 가지고 빌립보 교회를 세우는 것을 고민하면서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빌1:23)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20년, 모세 할아버지만큼만 더 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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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

홍종찬목사(사랑에빚진자)

서울 은평구 갈현2동

아름다운교회

(창골산 칼럼니스트)

jcinjes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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