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장의 사료

5.18광주항쟁의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

2016.05.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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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 윤한봉(1947~2007)

윤한봉은 광주항쟁의 주동자로 지목되어 거금 5천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그는 화물선을 타고 미국으로 밀항, 광주항쟁의 첫 번째 망명자가 된다.
12년간의 망명생활 동안 그는, 
민족학교 설립, 재미한국청년연합 조직, 조국의 민주화 통일운동, 반전반핵 세계평화운동, 제3세계 연대운동 등 치열한 삶을 산다. 

미국에 적응하지 않겠다.
침대에서 자지 않겠다.
허리띠를 풀지 않겠다.

- 합수 윤한봉-

광주항쟁의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
1993년 5월, 밀항한 지 12년만에 귀국한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광주 5월정신이 올바로 자리매김되기 위해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80년 광주에서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을 안고 치열하게 살았다.
2007년 영면, 국립5.18묘역에 안장되셨다. 

5월의 상처는 기억만 할 게 아니라 그 항쟁정신과 대동정신을 끊임없이 오늘 되살려야 한다. 그것만이 죽은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책임이다.

- 합수 윤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