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4. 11. 화요일
행복한 밤에...
루게릭
병에 걸려 거동 못하시는 아버님과 10년 넘게 남편 병수발 하시는 어머님 모시고 제주도 휴가가게 된
선교사님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메일 끝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행복한 밤에'
함께 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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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선물 전달해 주심 감사합니다.
통장에 큰 돈이 입금 되었다고 연락 왔습니다.
행복한 여행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어머니는 소식을 듣자마자 우리 인생에 이런 날도 오는구나 하시며 소풍을 앞둔 소녀처럼 좋아하십니다.
너무나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이런거 한 번 못해드린 내 자신이 한 없이 죄스러워 집니다.
다행히 정말 다행히 하나님이 저에게 아들구실 한 번 할 마음을 주셨고 그리고 그 구실 잘하라고 목사님을 통해 선물도 주셨으니 정말
잘 해보겠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어머니가 너무나 좋아서 동생들에게 다들 같이 가자고 꼬시는 바람에 조촐한 가족여행이 아마도 대가족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동생네 가정들도 휴가를 맞춘다고 합니다. 아마 제주도에서 합류하게 되겠네요^^
생각해보니 누군가에게는 한번쯤은 해봄직한 이런 일이 저희에겐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목사님 덕분에 온 가족 정말 처음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에게는 너무 흥분하시면 안 되실 것 같아 아직 말씀을 안 드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낮에는 한 말씀도 못하시다가도 밤만 되면 수면 중엔 무의식 속에서 저의 이름을 부르신다고 벌써 아시면 날마다 더 시끄러울거라며
어머니가 아직 알리지 말자 십니다.
음...그냥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면...
제대로 큰 사고 한번 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고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사고를 안쳤더라면 평생 한이 되었을텐데...
7월까지 아직 많이 남았으니 오늘부터는 열심히 일하렵니다.
그래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날 수 있으니까요.
행복한 밤에
000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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