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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4. 19. 수요일2 [칼빈주의 예정론 비판]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4. 20. 06:18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4. 19. 수요일2


오랜만에 공부 많이 하게 생겼다.

1.
신대원을 졸업할 때 논문으로 '칼빈주의 예정론 비판'을 썼다.
지금은 잘 이해가 안 될는지도 모르지만
당시 그 논문 주제는 제법 발칙(?)한 것이어서 잘못하면 졸업을 못하는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의 주제였다. 칼빈주의를 거의 신봉하는 장로교단 신학교에서는 말이다.

그래서 논문을 쓰는 동안 단 한 번도 논문지도 교수님을 찾아가지 않았다.
몇 번의 통고를 받았지만 끝내 가지 않고 그냥 써서 냈다.
졸업 못하는 건 좋은데
논문 못쓰게 할까봐.

2.
졸업했다.

놀라운 건
그 논문이 그 해 졸업논문상을 받았다.

내가 학교를 잘 못 생각하고 있었던거다.
그래서 나는
내가 졸업한 학교를 감사해하고 자랑스러워한다.
칼빈주의를 바탕으로 세워진 교단과
그 교단이 세운 학교에서
칼빈주의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사상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예정론'을 비판한다는게 나는 거의 불가능할꺼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
어제 진화론에 대한 글을 올렸다.
어떤 댓글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예상 못하고 쓴 글 아니다.
잘못하면
험한 꼴 늘그막에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역시 예상한 반응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참 감사한 것은
벨트 이하를 공격한 댓글은 아직 거의 없었다.
거의....
정말
감사한 일이다.

4.
어느 페이스북 친구가,
이제까지 내 페이스북에서 논쟁이 붙으면 언제나 내 편에서.
아니 내 입장에서 총대를 매다시피 한 친구가,
기독교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친구가,
자기 입장과 생각이 이번엔 나와 다르다며
내 생각이 옳지 않다며 댓글을 달았다.

5.
만나서 한 번 이야기해보자 메시지를 보냈더니
서울대학교 우종학 교수님('무신론 기자, 크리스찬 과학자에게 따지다' 저자)을 모시고 가도 좋겠냐고해서 동의했다.

우 교수님도 지금 마침 미국에 계셔서
그리고 나보다 하루 늦게 귀국하셔서
서로 시간을 맞춰 만나기로 우선 약속하였다.

6.
나는 창조과학자도 아니다.
나는 교수도 아니다.
평생 목회만하고 일만하다 은퇴한 목사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서 이야기하시겠다고 해 주신 우종학교수님과
이 일을 주선하고 함께 동참해 주시겠다고 해 주신 내 페이스 북 친구에게 감사를 드린다.

7.
만나서
토론하고
논쟁하고(논쟁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래도...)
이야기한 내용들을 내 폐북에 정리해서 그 때 그 때마다 중계방송해 보려고 한다.

시작하기 전
룰부터 정하고 했으면 싶다.

밸트 이하를 공격하면 안 되고
팔꿈치로 가격하면 안 되고와 같은

시청자들도 댓글로 참여 할 수 있으나
룰을 지키지 않으면 아웃시키기로 하고
떨리는 게임을 시작하고 싶다.

8.
내가 KO패 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게임이지만
1-2
회에 싱겁게 끝나지 않고
15
회까지 판정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서
읽어야 할 책들이 있으면 열심히 읽고
공부해야 할 것들이 있으면 열심히 공부하면서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9.
조금
아니
솔직히
많이 떨린다.
그래도
이게 내가 좋아하는 패턴이다.
오랜만에 공부 많이하게 생겼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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