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6. 15. 목요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6. 15. 16:22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6. 15. 목요일|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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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6. 15. 목요일
청문회 소감(少監)

1.
젊은 나이에
아니 어린 나이에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로 나서는
어린 목사에게
선배 목사님들의 조언들이 있었습니다.

2.
그 중에
당회는 만장일치로 운영하는게 좋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야 교회가 은혜스럽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은퇴할 때까지.

'만장일치가 은혜스러운 것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은혜스러운 나라는 북한일 것이다.'

3.
나이 50이 넘어
교회를 개척하여
제법 큰 교회가 되었음에도
당회는 언제나 치열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저는 그게 옳은 일이고
잘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4.
저는 전부터 국회 청문회를 잘 보지 않았습니다.
요즘도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가 잔인한 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잔인한 영화.

5.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도 있습니다.
덮어주고 넘어가야할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청문회는
거의
절대로 넘어가 주지 않겠다는 확고한 소명을 가지고
모든 것을
짚는 것을 넘어
파헤칩니다.
궁지로 몹니다.
잔인할 정도로.

6.
솔직히 청문회의 그런 모습은
이번 국회만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 여당이 야당이었을 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야당은 언제나
청문회의 칼자루를 지나치게 휘두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심지어는
한풀이(?)를 해 대는 것 같습니다.

7.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핵심을 정해 놓고
그것을 철저히 파헤치는 청문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까지 부인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나라가 위험해집니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하여
그리고
화풀이하듯
함부로
칼자루 휘두르듯 하는 청문회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8.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롬3:20)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국회 청문회하듯 하시면
단 한 명도
천당 못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소감(少監)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