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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업을 합니다.../ 박완규 [식당의 상호: 괜찮은 사람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0. 12. 14:44

오늘 개업을 합니다...

                         보낸사람

박완규 <pawg3000@naver.com> 보낸날짜 : 17.10.12 01:57                

   



 

 






 


 

오늘 개업을 합니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연휴기간 동안에 저는 일이 참 많았습니다. 그동안 준비한 식당이 가오픈을 한 지 오늘로 5일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힘이 들 줄은 몰랐습니다. 힘이 들어서 살겠습니다.ㅋ 하지만 염려했던 것과 달리 많은 분들이 식당을 찾아주셨습니다.


밀물처럼 밀려오는 손님 때문에 제가 요즘 놀라고 힜습니다.


오신 손님에게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하고 여쭤보면 ”페이스북을 보고 왔어요.“하고 대답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저의 지인들도 많이 오시기는 하지만 SNS인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를 보고 오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요즘은 SNS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어지간히 간이 큰 편이지만 아무리 간이 크다 할지라도 이렇게 큰 식당을 마련해놓고 어찌 걱정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동안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맛을 준비하고 운영 시스템을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걱정이 됐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맛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로 500마리 이상의 닭을 잡아서 음식 실험을 했고, 1천 마리 이상의 장어를 잡아서 맛을 준비했습니다. 지금은 그 결과가 좋게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닭숯불구이는 다른 식당과 달리 370도의 고온으로 초벌구이를 해서 나갑니다. 영양가와 수분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굽는 시스템입니다. 그 기계 하나의 가격이 무려 3,700만원입니다. 그 기계를 1층과 2층 각각 1대씩 2대나 구입했습니다.


그 기계를 처음 본 순간 저는 첫눈에 반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찾던 바로 그 기계였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수만 개의 식당 중에서 그 기계를 설치한 식당은 우리 식당이 처음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인 것입니다. 그 덕분에 닭구이의 맛이 부드럽고 깊습니다.








이제 식당의 가오픈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 개업을 합니다.


남들은 저에게 왜 힘들게 식당을 하려고 하느냐고 자주 묻습니다. 그런데 제가 세상을 살아보니 돈이 조금 필요했습니다. 거짓 없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저 혼자 먹고 살 것 같으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지랖이 넓은 저에게는 이것저것 보이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베풀 능력이 없으면 그것을 보고도 못 본 척 해야 합니다. 도울 능력이 없으면 마음만 아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서도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늘 식당 개업을 준비를 하려면 새벽 5시에 나가야 합니다. 이제 3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짧게 씁니다. 돈 벌어서 좋은 일 많이 하겠습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남들이 이렇게 말을 하면 믿지 못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제가 이런 말을 하면 그동안 제가 살아온 과정을 묵묵히 지켜본 분이라면 저의 말을 믿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살아온 길을 보면 앞으로 살아갈 길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식당을 준비하는 지난 1년 동안 휴일이면 전국의 맛집을 100곳 이상 찾아다녔습니다. 소문난 식당은 거의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 맛집을 찾아가서 직접 맛을 보고 식당의 시설을 보고 식당의 운영 시스템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의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내부는 박물관 같이 꾸몄습니다. 식당이 단순히 밥만 파는 장소가 아니라 문화와 함께 하는 공간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외부는 30만 송이가 넘는 국화 와 사루비아와 장미꽃으로 꾸몄습니다.


‘괜찮은 사람들’의 콘셉트는 ‘격이 있는 밥상’으로 정했습니다. 귀한 손님들을 모시고 저렴한 닭숯불구이를 먹어도 격이 있게 모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식당이 여수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안내입니다.


식당의 상호는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주소는 여수시 반월길 63입니다.
전화번호는 644-0001입니다.


식당의 좌석은 300석입니다. 주차장은 1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위치는 여천 롯데마트에서 여천역으로 가는 반월길 대로변에 있습니다. 우리 식당에서 석창사거리까지는 3분 거리입니다.


메뉴는 닭숯불구이, 바다장어구이, 장어탕, 통장어탕, 초계국수입니다. 그리고 직장인과 주부들을 위해 점심 특선으로 장어탕은 10,000원, 통장어탕은 12,000원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소모임을 할 수 있는 룸도 2층에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멋있고 격이 있는 식당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해주신 보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대원(大原)
박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