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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선정됐다 / 한겨레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11. 30. 16:15

이국종 교수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선정됐다

등록 :2017-11-30 10:16수정 :2017-11-30 10:46

 

환경재단, 29일 저녁 시상식 열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환경재단 15주년 후원의 밤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환경재단 15주년 후원의 밤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2017년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상을 받았다.

환경재단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7년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시상식을 열었다. 환경재단은 이국종 교수에 대해 수술만 받으면 목숨을 구하고 창창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골든 아워(Golden Hour)를 놓쳐 죽어가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소외된 저소득 임금자들, 사회적 약자들이라며 그의 관심 촉구가 마중물이 되어 이국종법이라 불리는 응급의료법개정안이 통과되었고, 현재 전국에 16개의 중증의료센터가 있다. 아직 개선될 점은 너무나 많지만 그의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관심이 약화되었던 중증외상 분야에 대해 개선이 촉발됐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국종 교수는 시상식장에 해군 소령 정복을 입고 등장했다. 석해균 선장 수술로 2015년 해군 홍보대사로 위촉돼 명예 해군 대위가 됐고, 2년 만에 진급해 소령이 됐기 때문이다. 또 이국종 교수와 함께 북한군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호준 소령(육군 군의관·외과 전문의)과 이주협 중사(해군 의무부사관)도 자리에 함께했다.

이국종 아주대학병원 교수(경기남부권역중증외상센터장)가 헬기로 후송된 긴급 환자를 응급센터로 이송하고 있다. 수원/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이국종 아주대학병원 교수(경기남부권역중증외상센터장)가 헬기로 후송된 긴급 환자를 응급센터로 이송하고 있다. 수원/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2005년 시작된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시상식은 누리꾼들과 함께 우리 사회 곳곳을 진실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으로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힌 개인과 단체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현재까지 약 500팀이 수상했다. 올해는 시민 900명이 추천한 후보 가운데 심사를 통해 26팀을 선정했다.

올해 수상자에는 소설가 한강, 나영석 PD,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설민석 강사, 가수 이효리,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 구범준 대표 PD, 김연경 배구 국가대표 선수, <82년생 김지영> 저자 조남주 작가, 유튜브 채널 생각 많은 둘째 언니장혜영 운영자, 유시민 작가,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박윤정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정현 테니스 선수, 비진학 미취업 청소년을 고용해 도시락 배달 밑 케이터링 사업을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소풍 가는 고양이, 조세현 사진작가, 영화 <택시 운전사> 장훈 감독, 전 헌법재판관 이정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강창용 치과의사, 나눔의 집, 윤호섭 국민대 명예교수, 대한민국 1호 빗물 박사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김혜정 운영위원장,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에너지국 처장, 탈핵법률가 모임 해바라기 대표 김영희 변호사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시상식에선 최순실 국정농단을 파헤친 <한겨레> 특별취재팀과 손석희 앵커 등이 수상자로 선정된 적이 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ngo/821406.html?_fr=mt2#csidx7ec499ebdc72e07b32a29e33ba8aaf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