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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21. 주일 [어떻게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을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1. 22. 04:19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21. 주일


오늘은 마닐라 새생명교회에서 설교합니다. 마닐라 새생명교회의 담임목사인 문형채 목사는 제가 동안교회 목사였을 때 청년부였습니다. 좋은 직장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사가 되어 인천지역에서 부목사와 담임목사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저희 높은 뜻 연합선교회 목사로 시무하다 제가 은퇴하기 직전 마닐라 새생명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시집 보낸 딸네 교회에서 설교하는 기분입니다. 원고 미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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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을까?
살전 5:16- 23.


1.
행복은 우리의 최대의 꿈이요 인생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2.
평생을 살아오면서 언제 행복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65
년 처음으로 집을 사서 이사한 날 행복했습니다.
73
년 인천제일교회 교육전도사로 갔었습니다. 그 때 제 봉급이 18,000원이었는데 인천제일교회는 교육전도사도 일 년에 두 번 보너스를 주었습니다. 첫 보너스를 받아 선풍기를 샀습니다. 행복했었습니다.
78
년 처음으로 전화를 놓았습니다. 사고팔 수 없는 전화였습니다. 일 년 넘게 기다려 받은 전화였습니다. 그 때도 참 기쁘고 행복했었습니다.
80
년인가 81년에 어머니 어머니 계 탄 돈으로 전축을 샀었습니다. 65만 원을 주고. 당시 제 월급은 15만 원이었습니다. 잠을 잘 수 없으리만큼 행복했었습니다.
82
년도 영락교회 부목사가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자가용을 받았습니다. 꿈 같았습니다. 지금 같았으면 거저 주어도 타지 않았을만큼 낡고 작은 차 였습니다. 7540 포니 원 비새는 차.

3.
당연히
지금은 그런거 때문에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그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모든 것이 더 좋아졌습니다.
65
년도에 처음 샀던 집은 겨울에 안방에서 얼음이 어느 집이었습니다. 지금은 겨울에도 반팔 입고 사는 45평 아파트입니다.
선풍기는 에어컨으로 바뀌었고
전화는 각자 들고 다니는 스마트 폰으로 바뀌었고
자가용은 k9 대형차로 바뀌었고
아내도 조금 오래 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토요타 아발론을 탑니다.
미국에 있을 때 타던 차였는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가지고와서 탑니다.
좋습니다.
당연히 좋습니다.
그러나
뭐 그렇게 뒤집어 지리만큼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4.
가난했던 그 옛날과 비교하면 지금은 그 때보다 최소한 몇 십배 이상 부자입니다.
좋습니다.
당연히 좋습니다.
그러나
뭐 그렇게 뒤집어 지리만큼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부요해 진다고
행복해 지는 건 아니라는 것을요.
그래서
돈에 목숨걸고 살면 바보된다는 것을요.

5.
저만 그렇다면 내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을 보면
분명합니다.
돈에 목숨걸고 사는 한 우리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는 것 말입니다.

6.
명품과 짝퉁이 있습니다.
복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평안과 편안
아주 비슷합니다.
그러나 하나는 진짜고 다른 하나는 짝퉁입니다.
평안이 진짜고 편안은 짝퉁입니다.
돈은 우리에게 편안은 줄 수 있으나 평안을 줄 수는 없습니다.
기쁨이 진짜로 재미는 짝퉁입니다.
돈은 우리에게 재미는 줄 수 있으나 기쁨을 줄 수 없습니다.
진짜 복은 속에서 솟아나는 생수와 같아 갈함이 없지만
가짜 복은 마셔도 마셔도 다시 목마른 우물물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삶을 살았던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는도다.

7.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복음 때문이었습니다.
복음 중의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겁니다.
사랑하면 사랑받는 대상이 존귀해 집니다.
천하보다 귀한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천하보다 크고 귀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천하를 다 얻어도 채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채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8.
다윗은 시편 16 2절에서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하였습니다.
복은 주 안에만 있습니다.
주 밖인 세상에는 가짜 복은 있지만 진짜 복은 없습니다.
행복하려면
우리의 욕심을 주 밖인 세상이 아닌 세상 밖인 주 안으로 돌려야만 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를 욕심내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
그의 나라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행복하게 됩니다.
만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산상보훈에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복이 있다하셨습니다.
그가 배부를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만족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행복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9.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세상을 향하여, 우리를 향하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한 마디로 행복입니다.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첫 간구도 하나님 나라입니다.
'
나라이 임하옵시며'
'
하나님 나라를 제게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라 하신 겁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이루어지는 나라라고 이해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라 하신 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 하신 겁니다.

이사야 11장에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시적인 예언과 표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9
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10.
세상에 제일 어려운게
타락한 인생이 말씀대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원죄로 말미암아 인생관과 가치관이 뒤바뀐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사는 것이었습니다.
좁은 길을 가는 것 같고
십자가를 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식보다는
세상 식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교회에서는 몰라도
세상에서는 세상 식대로 살아야만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식과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인도하는 길을 걸어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낯설었습니다.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걸어보니
살아보니
예수님이 길이셨습니다.

11.
2003
년도에 혹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미리 유언을 남겨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 아이들을 불러 놓고 요한복음 14 6절 말씀을 아비의 유언이라 일러 주었습니다.
'
예수님이 길이다'
'
힘들어도 그 길로만 가거라'
'
딴 길은 없다'
뭐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둘째가 진진하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
어떻게 알아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
아빠가 가봤잖아'
둘째가 감사하게도 그 말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12.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던 삶 모두가 다 성공이었습니다.
승리였습니다.
그 성공과 승리가 행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제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갈함도 없고
부족함도 없는
차고 넘치는 복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따 오후 제직수련회 때 말씀드리려고 하는
은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 은퇴의 모델은 느보산에서 죽은 모세입니다.
모세의 은퇴는 가나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은 다 들여보내고 자기는 홀로 느보산에서 죽었습니다.
은퇴했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모세를 위한 최선이었음을 훗날 하나님의 은혜로 알게 되었습니다.
원로목사 되지 않았습니다.
은퇴 후 어떤 자리도 교회에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으려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뒷 방 늙은이가 되려고 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저 반가운 손님 정도로 내 자리매김을 하려고 애썼습니다.

욕심부리며 은퇴한 분들에 비하면
별로 많이 챙기지 못했고
거의 퇴출 된 것 같이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제 높은 뜻 교회의 목사가 아닌 가족이 되었습니다.
교인이 되었습니다.
반가운 손님이 되었습니다.

13.
어찌 간증이 그것 뿐이겠습니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가 감사한 천국의 삶을 살려면 쉬지 않고 기도해야만 합니다.
성령을 소멸치 말고
예언을 멸시치 말라 말씀하십니다.
예언은 말씀이고
말씀이 성령입니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를 잘 믿어야만 합니다.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1:17) 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믿음입니다.
믿음외에 잘 살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냥 교회만 들락날락하지 마시고
예수 믿는 일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 와서 생활한지 석 주 정도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집 찾아 가고 교회 찾아가는 길을 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마닐라 마카티 주변 길이 서로 연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십 년 이 십년 사신 교민들은 거침없이 운전을 하고 다니십니다.
길을 다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것도 그래야 할 것입니다.
한 두해도 아니고 평생을 믿었다면
예수의 길을 이젠 거의 다 익혔어야 할 겁니다.
평생을 예수 믿었다하면서도
중요한 때마다 엉뚱한 생각하고
엉뚱한 말 해대고
엉뚱한 짓해서
자신도 길을 잃고
다른 교인들도 길을 잃게 만든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14.
말씀을 마치렵니다.
어린 사무엘이 자신을 부르시는 하나님께 드렸던 말씀이 평생에 기도가 되었습니다.
"
주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삼상 3:10)
'
이해가 되면 이해하고 믿고 안 되면 그냥 믿겠습니다.'라고 기도하고 정말 그렇게 살아보려고 부족하지만 애썼습니다.
저보다 부자 세상에 많습니다.
저보다 높은 사람 세상 천지에 쌔고 쌨습니다.
저보다 유명한 사람 당연히 많습니다.
저의 행복은
제가 가진 것에 있지 않습니다.
제가 성취한 것에 있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누리고 있는 그것에 있지 않습니다.
저의 행복은
저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주 안에 있습니다.
말씀 안에 있습니다.
믿음 안에 있습니다.

15.
믿음으로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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