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2. 1. 목요일 [POINT OF CONTACT.]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2. 1. 목요일

POINT OF CONTACT.

1.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 있어
맛있는 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긴 것은 기차
기차는 빨러
빠르는 것은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은 것은 백두산

2.
원숭이 엉덩이가 빨갛다는 이야기를 한 건데
백두산 이야기로 가버렸다.
그것도 아무 상관 없는 사과와 바나나와 기차와 비행기를 거쳐서...

3.
글을 그런 식으로 쓰는 사람도 많고
글을 그런 식으로 읽는 사람도 많다.

4.
글을 문장으로 읽지 못하고
단어로 읽는다.
그리고
그 단어와 연상이 되는 자기 생각을 가지고
글을 해석한다.
심각한 경우
책도 읽지 않고
제목만 읽고
그 제목의 단어를 가지고 연상되는 자기 생각으로
저자를 비판하는 용감한 사람들도 있다.
많다.

5.
그건
용감한게 아니라
무식한거다.
그리고 무례한거다.

그런 사람은 피하는게 상수다.
그런 사람과 맞붙으면
같이 바보된다.

6.
신학교 다닐 때
강의 시간에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POINT OF CONTACT.

그게 틀리면 100시간을 이야기하고 토론해도
게임 셋이다.

7.
나도 그럴 때가 많으니
크게
흥분할껀 없다.
그래도
아쉽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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