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일요일에는 제가 회장으로 있는 여수사랑로타리클럽이 외국인 근로자를 초청해서 의료진료를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날 하루만이라도 이분들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조촐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쌍봉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 내과, 외과, 치과, 이빈후과, 안과 등 종합병원을 차려놓고 근로자들의 건강 체크를 해드리고 회원인 변호사와 세무사의 도움을 받아서 법률 상담과 세무 상담까지 해드렸습니다.
초음파 진료와 치과 진료는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서 오후 늦게까지 진행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몸이 허약한 근로자를 위한 수액 주사는 가져온 것이 모두 동이 날정도로 많은 근로자들이 주사를 맞고 싶어 했습니다.
이날 진료를 하느라 하루종일 고생한 의사분들이 많습니다.
스마일치과 김정웅 원장님, 한국병원 남정광 원장님, 김대용 원장님, 성심의원 손철문 원장님, 다나이빈후과 유진 원장님, 삼성안과 백종헌 원장님, 김대주 세무사님, 박주용 변호사님, 아라치과기공소 이원석 소장님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100여명의 클럽 회원님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클럽 안에 이렇게 다양한 직업군이 있어서 한꺼번에 토탈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수 적십자에서 이분들을 위한 점심으로 짜장면과 파전도 준비해 주었습니다. 수고해주신 최상철 회장님을 비롯한 적십자 회원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저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뵐 때마다 옛날 우리 형 생각이 납니다. 일부의 우리는 못 사는 나라에서 왔다고 이 분들을 무시하고 그렇지만 이분들의 수고로움으로 인해 이분들의 고국에 계시는 부모 형제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옛날에 저희 형제들이 그렇게 컸던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