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65:1-16 “기도에 응답하시다”
65:1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
1.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많은 경우 짝사랑입니다. 부모를 외면하는 자녀의 무심한 태도나 거친 언사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개의치 않습니다.
2. 부모의 사랑이 대부분 자녀의 반항심이나 무례함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집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인간의 죄악보다 훨씬 더 큽니다.
3. 사실 비교할 수 없는 대상입니다. 온 인류의 죄악을 그 사랑으로 덮어주기에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숨쉬고 살아갑니다.
4. 하나님이 선지자 이사야의 기도에 응답합니다. ‘왜 잠잠하시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느냐’
‘왜 우리를 이렇게 괴롭게 하느냐’는 질문에 답합니다.
5. “나는 나를 구하지도 찾지도 않던 자에게도 내가 나를 드러냈다. 내 이름을 알지도
못하고 부르지도 않던 나라에서도 내가 여기에 있다 하였다.”
6.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마치 일방적으로 구애하듯 하셨습니다.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제 멋대로 제 갈 길을 가버린 백성들에게도 손짓 했다.”
7. 할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입을 열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한 일을 기억하면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걸음을
돌이킵니다.
8. 그렇다고 단숨에 돌이키는 것도 아닙니다. 온 듯 하다 돌아가고 정신을 차린 듯 하다가도
다시 제 길로 멀어집니다. 엎치락뒤치락 신앙입니다.
9. 그러다가 결국 야단을 맞은 것입니다. 결국 회초리로 맞은 것입니다. 그 매도 사랑의 매입니다. 사랑하지 않았으면 외면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10. 부부가 다투는 것도 사랑이 남아 있다는 증거이고, 친구가 언쟁하는 것도 여전히 관심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벌은 언제나 관계의 반영입니다.
11. 우리 생각의 기준으로 보면 지나칩니다. 내 입장에서 보면 항상 억울합니다. 입장을 바꿔보면 언제나 상대방이 더 많이 화를 내야 맞습니다.
12. 그래서 생긴 말이 ‘역지사지’입니다. 항상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어른스러워진다는 것은 이 버릇이 몸에 배었다는 뜻입니다. 미숙하다는
것은 아직도 내 입장에서만 사건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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