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역대하 36:1-10 “참변을 맞게 된 까닭”[알람을 다 껐다가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1. 11. 01:10

역대하 36:1-10 “참변을 맞게 된 까닭”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27 |추천 0 |2018.12.29. 08:18 http://cafe.daum.net/stigma50/EfmC/772 


역대하 36:1-10 “참변을 맞게 된 까닭”

36:4
애굽 왕 느고가 또 그의 형제 엘리아김을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그의 형제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갔더라

1.
한 국가를 이루는 세 가지 요소는 백성과 영토, 그리고 주권입니다. 한 국가가 망하게 되면 백성은 흩어지고 영토는 침략국에 합병됩니다.

2.
주권은 송두리째 빼앗기고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국가 최고통치권은 주권을 앗아간 나라의 지배자가 제 마음대로 행사하기 시작합니다.

3.
명맥상 왕을 남겨두거나 새로 왕을 세우지만 허수아비나 같습니다. 말이 왕이지 그 행색이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총알받이나 같습니다.

4.
요시야 왕이 므깃도에서 애굽과 전쟁을 벌이다 전사합니다. 뒤를 이어 아들 여호아하스가 새로 왕에 옹립되지만 바로 느고 눈 밖에 납니다.

5.
바로 느고는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가고 여호아하스의 이복형제인 엘리아김을 왕으로 세웁니다. 그 이름까지 여호야김으로 바꿉니다.

6.
이름은 최후의 자기 정체성입니다. 이름을 바꾸는 것은 과거의 존재를 전면 부인하는 극단적인 선택입니다. 그런데 왕의 이름을 고칩니다.

7.
애굽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바벨론이 이번에는 가만 있지 않습니다. 애굽이 멋대로 세운 여호야김을 붙잡아가고 성전 기물을 다 가져갑니다.

8.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나이 여덟 살 된 여호야긴을 왕으로 세웠다가 여호야긴마저 바벨론으로 데려가고 그의 숙부 시드기야를 세웁니다.

9.
이스라엘 역사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이 가감 없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왕이 석 달 만에 바뀌고 두 적국에 각각 사로잡혀갑니다.

10.
이쯤 되면 나라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한 지방의 방백도 이렇게 바꾸지 않습니다. 왕의 목숨이 파리 목숨과 같은데 백성은 어떻겠습니까?

11.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 다윗과 솔로몬의 영광은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히스기야와 요아스의 모든 몸부림은 왜 헛수고가 되었습니까?

12.
시위를 떠난 활은 돌이키지 못합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는 내리막길에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심판을 자초하는 나라에는 보호막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무심하고 잔인해서가 아닙니다. 알람을 다 껐다가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