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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1. 18. 금요일 / 넘어질까 조심하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1. 18. 11:48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1. 18. 금요일

넘어질까 조심하라.

1.
작년은 내 일생에 있어서 최대의 위기였었다.
겨우 수습은 했으나 아직도 그 후유증이 남아 있을 정도로 크고 심각한 일이 있었다.

2.
예수님이 12살 되던 해 가족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 갔었다.
제사드리러.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을 잃어 버렸다.
예수님은 성전에 남아 있으셨는데 가족들은 예수님이 자기들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줄로 착각했던 것이다.

'
함께 있지 않았는데 함께 있는 줄로 착각'

3.
나에게도 그와 같은 심각한 착각이 있었다.
아내에 대한 착각이었다.
아내와 나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 줄 알았다.
최상인 줄 알았다.
그렇지 않았다.
아내 하마트면 분가할 뻔 했었다.
겨우 수습했으나
아직도 그 후유증이 남아 있다.
일생 일대의 큰 실수요 위기였다.

함께 있지 않았는데 함께 있는 줄로 착각 한 것과 같은 유형의 실수였다.
치명적인.

4.
사랑은 자동이 아니다.
오토매틱이 아니다.
사랑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기도하고 애써서 유지하는 것이다.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자동으로 그냥 가만 있어도 무한정 가는게 아니다.
그걸 몰랐다.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그걸 깨달았다.

5.
신앙도 마찬가지다.
신앙도 오토매틱이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기도하고 훈련하며 유지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기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 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3: 13-14)

"
그런 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6.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병을 고치고 귀신을 좇아내는 권능과 권세를 주셨었다.
제자들은 가는 곳마다 예수의 이름으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좇아내는 역사를 잘 감당했었다.
예수님이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가셨을 때 귀신들려 물에도 들어가고 불에도 들어가는 아이의 부모가 산 아래에 있던 제자들을 찾아왔다. 그리고 도움을 구했다. 제자들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늘상 해오던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저들이 기도하고 명령하면 귀신은 당장이라도 쫓겨나갈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7.
후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왜 이번엔 안 되었느냐고?
예수님의 대답은 간단하고 정확하셨다.

'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신앙은 자동이 아니다.
오토매틱이 아니다.

8.
오직 예수를 부르짖으며
세계적인 성장을 이루며
많은 역사를 이루며 왔던
교회가
목회자가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을까가 늘 의문이었다.
답을 찾았다.

신앙은
믿음은
자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9.
아내와 둘이 치앙마이에 와 있다.
두 달 정도 있을 예정이다.
우리 둘 사이에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여 찾아내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토론하며
다시 걸음마를 배우는 수술 환자처럼
연습할꺼다.
그리고
반드시
작년의 수치를 씻을 것이다.
수동으로 바꾸고
열심히
노력하며
기도하며
달려갈 것이다.

10.
믿음도 그렇다.
그럴 것이다.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푯대를 향하여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갈 것이다.

"
그런 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아멘.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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