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13. 수요일 / 높은 뜻 딜렘마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3. 6. 03:06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13. 수요일 / 높은 뜻 딜렘마|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43 |추천 0 |2019.02.13. 07:58 http://cafe.daum.net/stigma50/Dhpk/2484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13. 수요

높은 뜻 딜렘마.

1.
지난 주 높은 뜻 파주교회 창립예배가 있었다.
작년 3월에 높은 뜻 정의교회에서 분립한 높은 뜻 덕소교회가 분립 1년도 되기 전에 또 분립을 한 것이다. 이로서 높은 뜻 연합선교회에 소속된 높은 뜻 교회는 모두 10개가 되었다.

2.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다.
그러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도 있다.

수가 많아지고
세가 커질 수록
본래의 순수성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빙자(?)하여
높은 뜻 교회의 세 확장을 꾀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것도 나는 사탄의 아주 고단수 전략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뜻 교회들이 계속 분립을 추진하는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다운사이징이다.

몸무게 한 참 많이 나갈 때는 80kg이 넘었었다.
의사는 73kg까지 빼라고 권하곤 하였다.
꾸준히 조심하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70kg이 되었다.
배가 쏙 들어가고 날씬해졌다.
비만은 모든 성인병에 취약하다.
비만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나는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육체적 비만은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교회의 수적 비만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자랑하고
과시하고
부러워한다.
그래서 교회의 다운사이징은
육체의 다이어트보다 더 힘들고 어렵다.

높은 뜻 교회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자꾸 분립을 하려고 하는 중요한 이유는
다운사이징에 있다.

4.
그런데 이 다운사이징의 딜렘마가 있다.
그건 개 교회의 몸무게를 줄이려고 분립을 계속했더니
높은 뜻 교회들의 개체 수가 늘어나 높은 뜻 교회연합의 세(?)가 점점 비대해져 가는 것이다.
높은 뜻 연합의 비만을 걱정하여 조심하면 높은 뜻 개 교회가 점점 비만해지게 되고
높은 뜻 개 교회의 비만을 우려하여 계속 다운사이징을 하면 높은 뜻 교회 연합이 비만해 지는 딜렘마가 생기는 것이다.

5.
높은 뜻이라는 이름이 벌써 브랜드가 되었다.
우리도 알지 못하는 높은 뜻 교회들이 전국에 또는 해외에도 여럿 생겼다.
성공 속에 패망의 인자가 있다는 말이 있다.
브랜드가 되었다는 것은 일단 성공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성공 속에 패망의 위험 인자가 있다.
브랜드에 안주하고 브랜드의 힘을 이용해 그것을 통해 자신의 힘과 세만 키우려하다보면 성공의 정신의 퇴색하게 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괴물이 되게 되는 것이다.

높은 뜻 이름을 버리면 어떨까?
높은 뜻의 정신이 중요하지 높은 뜻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높은 뜻 덕소교회가 덕소로 갈 때 주변 교회들이 부담스러워해서 실제로 높은 뜻이라는 이름을 떼고 들어갈까를 고려했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주변 교회들이 큰 문제를 삼지 않고 그냥 받아주어서 높은 뜻 덕소교회로 분립하게 되었다.

6.
높은 뜻 정신은 하나다.
하나님이 주인이시다는 것이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셔야만 하고
사람은 절대로 교회의 주인 노릇해서는 안 된다는게 높은 뜻 정신의 핵심이다.

교회가 가난하고 작은 때는 주인 노릇하려는 사람들이 없더니
교회가 커지고 부요해지면서부터 주인 노릇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게 되었다.
목사가 주인인 교회
장로가 주인인 교회
연보 많이 하는 사람이 주인 노릇하는 교회
교회 봉사 많은 하는 사람이 주인 노릇하는 교회

7.
높은 뜻 교회에는 정관이 있다.
그 정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9조에 있는 회원교회의 자격이다.

. 당회와 제직회의 분리 (다시 말해 당회원인 장로가 제직회의 부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것이다)
. 담임목사의 65년 정년
. 담임목사의 6년 후 재신임 투표 실시 및 안식년 시행(안식년의 의미는 담임목사 없이도 잘 돌아가는 교회에 있다.)
.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6년 단임제 및 65세 시무종료
. 원로제도 폐지

이것을 통하여 높은 뜻 교회가 막아내려고 하는 것은 사람이 교회의 주인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만 주인이 되시는 교회의 정신을 지켜내자고 하는 것이다.

8.
높은 뜻이 브랜드화 되고
그것을 이용해 세력화 하는데는 관심 없다.
그건 아주 위험한 일이고 높은 뜻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높은 뜻이 교계의 주인이 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높은 뜻 정신의 확장까지 다운 사이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또 한 번 사탄에게 속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주인이 되지 않고
하나님만이 주인이 되시는 건강한 교회가
한국 교회 안에 많아 졌으면 좋겠다.

9.
다음 주 태국 푸켓에서 높은뜻교회 담임목사 수련회가 열린다.
일 년에 한 번씩 모이는데 말이 수련회지 실상은 먹고 놀고 쉬는거다.
그냥 잠시 목사 잊어버리고(그래도 되는건가?) 그냥 형님 동생처럼 낄낄거리고 킥킥거리다 온다.
그러면서도 노는 동안에 나누는 이런 저런 말들이 목회에 많이 도움이 되니 수련회가 아닌 것도 아니다.

그 때만은 우리 부부도 초청해 준다. 기회가 되면 오늘 올린 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높은 뜻의 세력화를 조심해야 높은 뜻 정신의 확산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이야기 한마디는 꼭 해주고 오고 싶다.

좌로도 치우치지 않고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높은 뜻 정신의 정도를 잘 걸어가는 높은 뜻 교회가 되기를
쉬지 않고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