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4. 2. 화요일 / 하나님을 신임투표한다면 몇 표나 얻으실까?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4. 2. 화요일 / 하나님을 신임투표한다면 몇 표나 얻으실까?|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28 |추천 0 |2019.04.09. 12:58 http://cafe.daum.net/stigma50/Dhpk/2514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4. 2. 화요일  하나님을 신임투표한다면 몇 표나 얻으실까? 1. 높은 뜻 교회에는 담임목사의 재신임 제도가 있다. 높은 뜻 교회들은 담임목사의 경우 6년 시무 후 교인들의 신임 투표를 받아야만 한다. 재신임 제도는 담임목사의 목회적 전횡을 막기 위함이 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사이드 이팩트(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재신임 제도 없을 때 나타나는 이런 저런 문제에 비하면 감당할 만한 부작용이요 또 감당해야만 하는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2. 34살에 담임목사가 되었다. 어린 나이에 담임을 맡아 나가는 것이 불안했던 선배 목사님들이 이런저런 목회적인 충고와 팁을 많이 주셨다. 제일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는 '만장일치'였다. '당회는 은혜스러워야 해' '그러려면 만장일치로 가야해' 대 놓고 아니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나는 속으로 그 말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만장일치가 은혜스럽다면 북한이 제일 은혜스러운 나라다' 3. 나는 평생 목회하면서 만장일치로 목회하지 않았다. 치열하게 자기 주장을 하고 토론하고 논쟁한 후 마지막엔 비밀투표로 모든 것을 결정하곤 하였다. 투표가 다 완벽한 건 아니지만 만장일치 보다는 훨씬 좋고 안전하다. 4. '재신임 투표를 하면 반대표가 나오게 마련이다.' '다행히 투표는 통과하였다고해도 10%, 20%, 30% 반대표가 나온 상황에서 과연 목회할 수 있겠는가?'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나님을 신임 투표한다면? 하나님은 과연 몇 %나 지지를 받으실 수 있으실까? 왜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시어 당신을 선택할 권리를 주시는 것일까? 우리 목사는 하나님보다 더 훌륭한가? 10%의 반대자만 있어도 자존심 상해하는 건 20%의 반대자만 있어도 기분 나빠 하는 건 교만한게 아닐까? 5. '반대 세력들이 자기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교인들을 선동하고 다니면 교회가 큰 혼란에 빠지지 않겠는가?'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남한은 몇 년에 한 번 씩 선거를 한다. 그래서 붙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 여당이 야당이 되기도 하고 야당이 여당이 되기도 한다. 선거 때문에 야기되는 정치적 사회적인 혼란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그에 반해 북한은 참 안정적(?)이다.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 그리고 그 아들에게까지 100%의 찬성으로 정권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안정적인 북한은 퇴보하였고 불안정해 보이는 남한은 그 혼란 가운데 발전하였다. 6. 강북의 세습을 단행한 어느 대형교회의 원로목사는 대표적인 반공주의자였다. 지금도 그러실꺼다. 그 분이 어린 아들에게 담임목사 자리를 세습할 때 내가 한 마디 했었다. '반공 반공 하더니 하는 짓이 북한의 김일0을 꼭 닮았다.' 나보러 종북좌파라는 사람들이 많다. 빨갱이라고도 그러고 남파 간첩이라는 사람도 있다. 내 보기엔 위임제도로 70년 정년까지 자리 안정적(?)으로 지키고 원로제도로 은퇴 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세습으로 죽은 후에도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종북좌파인게 아닐까? 나무는 열매를 보아 아는거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지 않으셨던가? 7. 많은 목회자들이 불편해하시지만 나는 지금도 위임제도와 원로제도와 세습이 건강한 교회를 위하여 유익한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