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4. 26. 금요일 / 여전히 따뜻하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4. 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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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그마 | 조회 28 |추천 0 |2019.04.26. 09:21 http://cafe.daum.net/stigma50/Dhpk/2532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4. 26. 금요일

여전히 따뜻하다.

1.
우리 집 아파트는 45평이다.
한 참 북적거릴 땐
8
식구가 살았다.

우리 어머니
우리 부부
아들 셋
큰 며느리
큰 손녀 민희
4
대가 살았다.
사람 사는 것 같았다.

2.
지금은
아내와 나
둘이 산다.

3.
아내가
친구들과 미국을 갔다.
한 열흘 정도
평생 내게 묶여 산 것이 미안해서
풀어(?) 주었다.

혼자 밥해 먹고
혼자 잠자고
혼자 텔레비젼 보고

잠깐이지만
독거노인이 되었다.

4.
내가 참 좋아하는 찬송가가 있다.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그 찬송 중에 참 마음에 드는 가사 하나
'
주님과 함께 동거함을 만민이 알게 하옵소서'
아멘.

5.
혼자 있지만
독거 아니다.
동거다.

6.
외롭지 않고
서럽지 않고
여전히
삶이
평안하고 고요하다.
아름답다.
그리고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