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 수요일 / 감사함으로 그 문(수술실 문)에 들어가야지. |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 수요일
감사함으로 그 문(수술실 문)에 들어가야지.
1.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처음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스스로 찾은 답은 간단하였다. '너에겐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어?' '너라고 뭐 특별한 건 없잖아' '똑같은 사람인데' 2.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대수롭지 않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그리고 인터넷과 유튜브 등으로 서치를 하면서부터 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아 이게 그렇게 만만한 건 아니구나.' 3. 정신력으로 의지로 용기로 극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남들도 대개 그렇게 하니까 나라고 못할 것도 없을 것 같다. 그 면에서는 나도 뭐 그렇게 약한 사람은 아니니까.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내 힘으로가 아니라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힘으로 전적으로 그 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께 구했다. '주가 주시는 평안' 그리고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4. 오늘 오후 3시 입원이 결정되었다. 불평과 원망 없이 두려움과 떨림 없이 오히려 감사함으로 병원에 가려고 준비 중이다. 생각해 보니 감사할 일이 훨씬 더 많다. 5. 1) 68년 2개월 남짓의 삶을 여기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거기다가 복까지 주신 하나님이 감사하다. 그걸 생각하면 설령 오늘로 내 인생이 끝난다고해도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할 수는 없다. 그것도 여한 없는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이신데....!!! 2) 일찍 발견하기 어렵다는 폐암(종양?)을 일찍 발견하게 하시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가기 보다는 감사함으로 그 문(수술실 문)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정말 그 마음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감사함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 불안한 마음으로가 아니라. 3) 그리고 수도 없이 많은 친구들의 격려와 중보기도가 참 감사하다. 나 같이 복 받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6.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는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나를 살리시겠다고 구원하시겠다고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내 삶의 일거수 일투족은 다 그 분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는다. 7. 이 세상에서의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나의 남은 날들을 늘 계수하며 세월을 아끼며 하루를 살아도 천 년을 사는 것처럼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예쁘고 바르게 살다가 곱게 하나님께 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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