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2. 목요일 / 아프니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5. 2. 14:57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2. 목요일 / 아프니까|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14 |추천 0 |2019.05.02. 07:59 http://cafe.daum.net/stigma50/Dhpk/2538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2. 목요일

아프니까

1.
아프니까
조금 두렵고 떨리니까
성경이 잘 보인다.

우리에게 주신 보편적인 말씀으로서가 아니라
나에게 주신 특별하신 말씀으로
아주 쏙쏙
잘 들어온다.

2.
아프니까
조금 두렵고 떨리니까
남의 아픔도
내 아픔처럼 느껴진다.

나보다 더 아픈 사람을 보면
아프다는 소리도 못한다.
두렵다는 말
떨린다는 말 감히 못하게 된다.
미안해서

그리고
마음 실린
진정의 기도가 나온다.
전에도 진정이었는데
그 진정과 이 진정은 그 깊이와 농도가 다르다.

3.
그래서
시편 기자가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깨닫게 되었나이다” (119:71)
라고 한 거였구나.

4.
내가 아프니
나보다 아이들이 더 난리다.
여기 알아보고
저기 알아보고
이거 챙겨주고
저거 챙겨주고

전에는 내가 저들의 보호자였는데
오늘 보니
아이들이 어느 새 내 보호자가 되어 있다.
대견하고
감사하다.

5.
아내가 미국 여행 중이다. 고등학교 동기들하고.
본래 7일 귀국이었는데
아이들 있으니까 괜찮다고 그랬는데
아내가 오늘 오후 돌아온단다.
싼 비행기표 찾아 찾아 간거라
아마 변경 쉽지 않았을텐데
어쩌면 포기하고 비싼 비행기표 또 끊어 오는건지도 모르는데..

오늘은 아내가 엄마같이 느껴진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