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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 수요일 / 감사함으로 그 문(수술실 문)에 들어가야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5. 2. 14:53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 수요일 / 감사함으로 그 문(수술실 문)에 들어가야지. |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23 |추천 0 |2019.05.01. 17:55 http://cafe.daum.net/stigma50/Dhpk/2536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 수요일

감사함으로 그 문(수술실 문)에 들어가야지.

1.
'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처음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스스로 찾은 답은 간단하였다.

'
너에겐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어?'
'
너라고 뭐 특별한 건 없잖아'
'
똑같은 사람인데'

2.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대수롭지 않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그리고 인터넷과 유튜브 등으로 서치를 하면서부터
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
아 이게 그렇게 만만한 건 아니구나.'

3.
정신력으로
의지로
용기로
극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남들도 대개 그렇게 하니까
나라고 못할 것도 없을 것 같다.
그 면에서는 나도 뭐 그렇게 약한 사람은 아니니까.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내 힘으로가 아니라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힘으로
전적으로 그 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께 구했다.

'
주가 주시는 평안'
그리고
'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4.
오늘 오후 3시 입원이 결정되었다.

불평과 원망 없이
두려움과 떨림 없이
오히려 감사함으로 병원에 가려고 준비 중이다.
생각해 보니
감사할 일이 훨씬 더 많다.

5.
1) 68
2개월 남짓의 삶을
여기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거기다가 복까지 주신 하나님이 감사하다.

그걸 생각하면
설령 오늘로 내 인생이 끝난다고해도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할 수는 없다.
그것도 여한 없는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이신데....!!!

2)
일찍 발견하기 어렵다는 폐암(종양?)을 일찍 발견하게 하시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가기 보다는 감사함으로 그 문(수술실 문)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정말 그 마음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감사함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 불안한 마음으로가 아니라.

3)
그리고 수도 없이 많은 친구들의 격려와 중보기도가 참 감사하다. 나 같이 복 받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6.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는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나를 살리시겠다고
구원하시겠다고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내 삶의 일거수 일투족은 다 그 분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는다.

7.
이 세상에서의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나의 남은 날들을 늘 계수하며
세월을 아끼며
하루를 살아도 천 년을 사는 것처럼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예쁘고 바르게 살다가
곱게 하나님께 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