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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복음을 살아내자 / 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5. 13. 03:46

삶으로 복음을 살아내자|유기성 목사 영성칼럼

스티그마 | 조회 35 |추천 0 |2019.02.08. 08:36 http://cafe.daum.net/stigma50/Efmm/868 


삶으로 복음을 살아내자

어제 기도원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많은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회중 가운데 두 분의 중환자가 앞자리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 분들을 보면서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도 살려내는 권능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목사가 되면 강력한 설교를 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번 그렇게 설교하는 꿈도 꾸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강력한 설교를 할 수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책 많이 보고 기도 많이 하고 은혜받으면 강력한 설교가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삶이었습니다.

열악한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이 붙타는 전도자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영혼 구원에 미친 사역자였습니다. 그 분의 설교를 들으면 말은 어눌한데 은혜가 넘쳤습니다. 그의 삶이 강력한 설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설교를 들으면서 강력한 설교를 하려고 애쓰지 말고 강력한 삶을 살기만 힘써야 함을 알았습니다. 그 사람의 설교가 강력한 것입니다.

선교사 출신인 목사님 한 분이 오지에서 12년 동안 사역하다 보니 설교다운 설교를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설교 순서가 되어 준비하여 설교 크리틱을 받았는데, 한 목사님이 ‘대공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더랍니다. 다시 말씀을 붙잡고 아무리 애를 써도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 이틀을 꼬박 잠도 못자고 새로 원고를 쓰다가 울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목사님의 설교가 어느 목사 보다 귀한 설교라고 여겨졌습니다.
12
년 동안 오지에서 살아낸 것만으로도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는 선교하다가 알게 된 고승 한 사람으로부터 달라이 라마가 준 선물을 받고 당황했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던가? 불교를 도와준 것인가?
그러나 그 승려가 이 선교사에게 선물을 준 이유는 진실한 친구로 여겨 고마움을 표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경계하고 싫어하는 기독교인에게 어떻게 이렇게 고마워할 수 있었을까요? 주님이 주신 애통함의 마음으로 그들을 만나 함께 울어주고 기도해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마을을 한번 가려면 11시간을 쉬지 않고 길도 없고 험난한 고산의 절벽 길을 가야 했는데, 4년 동안 2주에 한번꼴로 다녀왔다고 합니다. 함께 했던 한족 사역자는 변하지 않는 그들을 왜 그렇게 신경쓰고 시간을 낭비하며 고생하느냐며 화를 낼 정도였습니다.
그것을 그 승려가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그 사랑에 반응해서 마음을 연 것입니다. 그가 예수님을 영접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제자를 소개해 주었고, 그 청년들이 변화되어 티벳 기독교인들이 되어 티벳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기간이 12년이 걸렸습니다.
저는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강력한 설교는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어떻게 강력하게 사나?’ 고민이 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한결 같으셨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살라!
그렇습니다. 가정이든 일터이든 교회에서든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이 가장 강력한 삶입니다.

설교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 ‘복음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전도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전도자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빛이신 주님을 만나게 해 줄 전도자, 예수님을 모시고 살기에 빛이신 주님을 드러내는 바로 그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