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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4. 월요일 / Long thanks letter.(1)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6. 25. 17:10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4. 월요일 / Long thanks letter.(1)|김동호목사의 매일칼럼

스티그마 | 조회 15 |추천 0 |2019.06.25. 07:13 http://cafe.daum.net/stigma50/Dhpk/2604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4. 월요일


Long thanks letter.(1)

드디어 지난 토요일 첫 cmp 집회가 끝났다.
평생 수도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집회를 해 봤지만
이번 cmp 집회는 내가 평생 죽어서도 잊을 수 없는 집회 중의 하나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집회의 압권은 집회 다 끝나고 헤리티지가 연주한 '오 해피데이'였었다.
어떻게 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모인 집회에서 그 노래를 할 생각을 했었을까?
집회를 통하여 이미 받은 위로와 은혜가 충분하지 않았다면 우리 암 친구들과 보호자들과는 전혀 상관 없는, 심하게 이야기하면 남의 아픔과 고통은 전혀 알지 못하는 철딱서니들의 약 올리는 노래로도 들릴 수 있는 그런 노래였었다.

그런데 헤리티지가 '오 해피데이'를 노래하자. 순식간에 동조되었다.
함께 신나게 박수하며 노래하였다.
동의 되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해피데이였었기 때문이었다.
참 행복한 날이었었다.

하나님이 암이라고 하는 무서운 아픔과 고통과 어두움 속에 있던 우리 친구들과 보호자들에게 그것을 이겨내고도 남을 은혜와 위로를 주셨기 때문이었다.

할렐루야!

이번 집회에는 정말 보이지 않는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헌신과 봉사가 있었다.
오늘 그 분들에게 긴 감사의 편지를 쓰고 싶다.

*
참석해 주신 암 친구들과 보호자들.

이번에 항암을 격으면서 암 환우들이 집회에 참석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알게 되었다.
오는 것도 힘들고 긴 시간 앉아 있는 것도 힘들고. 그런데 그것을 무릅쓰고 참석해 주신 우리 사랑하는 암 친구들과 보호자들에게 감사한다. 여러분들의 간절한 갈망과 기대가 없었다면 집회는 시작될 수 없었다. 당연히.

알고보니 가까운데서 쉽게 오실 수 있는 분들만 오신게 아니었다. 멀리 지방에서 몇 시간 씩 운전해서
참석하신 분들고 꽤 있었다. 심지어는 왕복 10시간 가까이 혹은 넘게 걸려서 오셨던 분들도 계셨다.

위로와 은혜는 사모하지 않으면 아무리 하나님이 주시려고해도 받을 수 없다. 이번 집회의 성공은 위로와 은혜를 주시려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과 그것을 꼭 받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사모하여 달려나와 준 우리 친구들과 보호자들의 열심 때문이었다.

경기도 광주에 사는 암을 앓고 있는 동생(아직 교회 잘 모르는)을 데리고 오고 싶어서 포항에 사는 언니가 광주까지 가서 동생을 데리고 보호자로 참석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 열심과 열정과 사모하는 마음이 이번 첫 집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요인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참석해 주셨던 암 친구들
그리고 보호자 가족들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
곽수광목사

이번 집회 총 준비와 집행과 진행을 맡아 준 곽수광 목사.
곽 목사는 내 장신대 후배목사다. 신대원은 물론이고 학부때 부터.
학교에서의 기억은 잘 없다. 아무래도 몇 년 가까이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곽목사를 가까이 하게 된 것은 시카고 코스타 집회에서였다. 해마다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열리다가 중부인 시카고에서 통합하여 열리기 시작한 아마 첫 집회에서 만났던 것 같다. 카나다 유학 중이었던 곽목사는 교회 청년부를 이끌고 토론토에서 시카고까지 밴을 몰고 왔었드랬다. 해마다.

곽목사와 저들의 열심에 감동한 코스타 임원진들이 우리 강사들이 토론토로 가주자 결정하여 토론토 코스타가 시작되기도 했었다. 토론토 첫 집회 때부터 만 10년이 될 때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강사로 출근하여 곽목사와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게 되었다. 후에 곽목사는 코스타 총무가 되어 코스타 집회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자리 잡게 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주었다.

폐암 수술을 받은 후 얼마 되지 않아 곽목사가 문병을 왔고 그 때 cmp 집회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었다. 듣자마자 자기가 총대를 매겠다고 자원을 하였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다. 곽목사가 기획하고 진행하면 일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항암이 시작되고 힘들었다.
내가 나서서 준비하고 진행할 여력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못했다.
모든 것을 다 곽목사에게 맡기고 나는 겨우 설교 준비를 해서 집회 당일 30분 전에 도착하는게 전부였다.

그런데도 조금도 염려가 되거나 걱정이 되지 않았다. 곽목사가 맡아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믿음대로 생각대로 되었다.

곽목사 고마워.
감사해.
곽목사하고 난 언제나 궁합이 좋아 그치?

*
송정미.

나는 그냥 늘 정미씨라고 부른다. 정미씨는 곽수광 목사의 아내이다. 그러니 정미씨도 코스타 때문에 나하고 수도 없이 많은 집회에서 같이 사역을 하였다. 정미씨와 함께 했던 집회는 언제나 좋았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았다.
최고의 타고난 실력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하는 성실함
무엇보다 애기처럼 착하고 순수한 마음
그리고 뜨겁고 깊은 믿음
그리고 소명감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정미씨 찬양에는 언제나 파워가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이 있다.

이번에도 그렜다.
긴 시간을 주지 못했지만 찬양 한 곡 한 곡에 우리 친구들과 보호자들이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찬양이 난 참 좋았는데
오대식 목사가 전해 준 말에 의하면
우리 친구들과 보호자들이 제일 좋아하고 은혜 받았던 찬양은
첫 번 째 했던 '샬롬'이었다는구먼
'
샬롬'
'
살놈'으로 들었대.
나 웃으라고 오 목사가 해 준 얘기야.

정미씨 고마웠어.
정미씨와 인연도 오래네.
그런데 처음 봤을 때나 지금이나 정미씬 똑 같애.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성실하고.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실 스타일이야.

감사해.
사랑해.

*
전경호 목사

전경호 목사는 청년사역을 위하여 평생을 헌신한 그리고 헌신하고 있는 후배 목사다.

집회를 구상하며 설교 후 통성기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난 통성기도가 약하다.
난 아직 주여 삼창(?)도 못한다.
걱정을 했더니
홍민기 목사와 전경호 목사가 자원했다.
그래서 이번에 설교 후 통성기도 인도를 전목사가 하게 된거다.

전 목사는 사랑하는 아내를 암으로 먼저 하나님 앞에 보낸 목사이다. 생생하게 보호자로서 사랑하는 아내의 암 투병과 죽음을 곁에서 지켜 본 목사이다. 그러니 더 말할 필요없다. 그래서 짧은 통성기도 시간이었지만 파워 풀 했었고 역사하는 힘이 많았었다.

곽목사와 함께 이번 집회를 준비하는데 바쁜 사람이 자기 일 다 제끼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준비해 주었다.

전 목사 고마워
늘 나를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어서 감사해.
더퍽 더퍽 사람 가까이 못하는 날 참 끈질기게(?) 좋아해 주는거 사실 황송하지.
동생하고 싶다고 했지?
그래 우리 형아우 하자.

감사해.
사랑해.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