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23. 주일 / SOLI GLORIA DEO!!!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6. 23. 17:30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23. 주일 / SOLI GLORIA DEO!!!|김동호목사의 매일칼럼

스티그마 | 조회 3 |추천 0 |2019.06.23. 13:04 http://cafe.daum.net/stigma50/Dhpk/2603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23. 주일

SOLI GLORIA DEO!!!

1.
CMP
집회 직전 제 컨디션은
저로서는
worst
였습니다.
집회 전 일 주 일 전부터
엿 새 동안은 구역질이 심해서
물 조차 마시기가 어려웠습니다.

2.
병원엘 가서
영양제를 맞고
항구토제를 처방 받고
집회 당일 겨우 물을 마실 수 있는 정도까지 회복되었었습니다.
그 동안 체력은 바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땅이 자꾸 내 몸을 땅 속으로 끌어 잡아 당기는 기분이었습니다.

3.
수술이 비교적 쉽게 되고
각오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고통이 없어서
암 별거 아닌 줄 알았습니다.
암은
수술이 힘든 게 아니라
항암이 힘들다는 걸 몸으로 겪어 보고야 알았습니다.

4.
물론 함암이 힘들어서 그런것이기는 하지만
이번 힘듦은 저의 무지와 실수도 가세했습니다.
처음부터 항구토제를 복용하고 견뎠으면 훨씬 쉽게 견뎠을 것을
며칠 만 버티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하다가 아주 심해진 케이스였습니다.
또 모르지만 2차 때는 지금보다 조금 더 지혜롭게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그러나 이 무지와 실수에는
사탄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이 있으셨다고 저는 그냥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이런 실수를 통해서 나를 극단적으로 약하게 만들어 결국 집회에 참석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성공할 뻔 했지요.
그런데 저는 이 일을 뻔히 아시면서도 하나님이 제 무지와 실수를 깨우쳐 주지 않으시고 내 버려두신 이유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너에게 위로해 달라고 부탁한 내 백성들의 힘듦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몸으로 체휼해 봐라'

몸을 어떻게 하기 힘든 날을 며칠 보내며 암 친구들의 힘듦이 몸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상상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나의 힘듦 때문에는 울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의 힘듦을 생각하니 눈물이 그냥 흘렀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6.
어제 집회는 제가 기도하고 기대한 이상이었습니다.
높은 뜻 덕소교회 오대식 목사가 어제 집회를
100
점 만 점에 130점이라고 평가해 주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고
둘째는 여러분들의 후원과 기도와 그리고 수도 셀 수 없이 많은 봉사자들의 섬김과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7.
집회를 마치고 돌아와 간단히 죽으로 저녁을 때우고
그냥 자리에 누웠습니다.
한 댓 시간 하나님이 단 잠을 주셨습니다.
몸이 힘들면 단 잠 자기 어려운데 말입니다.
12
시 좀 넘어 깨었는데요
몸이 가뿐한 겁니다.

집회 전의 제 컨디션은 worst 였었는데
집회 후의 제 컨디션은 하루 만에 best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약간의 구토증세가 있어서 음식을 마음대로 마음껏 먹지 못하지만
그것도 곧 풀리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8.
어제 집회에는 왕복 10시간 가까이 혹은 넘게 운전해서 참석하신
암 친구와 보호자들이 있었습니다.
부산
경남
전남

오신다는
그리고
오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무리인데
무리도 보통 무리가 아닌데
암 환우들에게 무리는 독인데
집회 참석하고 돌아가셔서 더 나빠지시면 어떻게 할까?

사실은 지금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9.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
하나님 이번 cmp 집회에 참석함으로 얻는 긍정적 효과가 저 무리함이 주는 부정적인 영향과 효과를 넘어서게 해 주시옵소서. 그래서 마음 뿐 아니라 몸 까지도 더 좋아지게 해 주시옵소서'

멀리 지방에서 오신 분들 뿐만 아니라
사실 어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은 거의 다 그 무리함을 무릅쓰고 오신 분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그랬었구요.

어제 집회의 효과가 영과 마음뿐아니라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몸에까지 미쳤었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10.
best
이지만 자만하지 않고
절제하며
잘 쉬면서
어제 cmp 집회 녹화 계속 돌려보며
은혜를 받으며
기를 받으며
힘을 얻어
정말 best중의 best 컨디션으로 7 4
2
차 항암 준비하려고 합니다.

11.
SOLI GLORIA DEO!!!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PS
여러분 '날마다 기막힌 새벽' 유튜브 방송은 주일 날 쉬렵니다.
앞으로도요.
주일엔 여러분 교회에서 은혜 받으시면 되잖아요.
어쩌면 월요일 방송도 펑크 낼는지 모릅니다.
그러면 어제 CMP 집회 방송 돌려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