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6. 수요일 / Long thanks letter. (2)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6. 27. 13:53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6. 수요일 / Long thanks letter. (2)|김동호목사의 매일칼럼

스티그마 | 조회 16 |추천 0 |2019.06.26. 06:47 http://cafe.daum.net/stigma50/Dhpk/2605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6. 수요일


Long thanks letter. (2)

*
오대식 목사 그리고 높은 뜻 덕소교회 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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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생각 때문에 들떠 있는 나에게 오대식 목사가 '우리 교회에서 하시지요?'하며 제안하였다. 앞이 환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첫째는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었다. 학교를 빌려서 하는 교회라 토요일에 한다면 집회도 자유롭고 주차장도 확보되고.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오목사와 덕소교회 교인들이 나서 준다면 불보듯 빤한 근사한 그림이 보여지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오목사는 본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던 사람이어서 그런지 모르나 그의 손을 거치면, 그의 손이 닿으면 뭐든지 다 예뻐지고 따뜻해지고 아름다워지고 근사해진다. 뭘해도 다 그렇게 하고 또 다 그렇게 된다. 목회도, 사역도, 설교도, 가정도.

오목사는 안식년 동안 미국 유학중인 딸에게 가서 매일 밥해주고 도시락까지 싸서 격려했던 친구로 우리 남자들에게 피해를 참 많이 주는 친구다. 이번에 집회에 참석하는 우리 암친구들과 보호자들에게 드렸던 웰컴박스도 오목사와 덕소교회 솜씨다. 압구정 떡도 그렇고 이런저런 안의 구색도 그랬지만 내 보기에 압권은 박스 앞에 하나 씩 붙여 놓은 꽃이었다.

오목사와 높은 뜻 덕소교회 교인들은 이 집회가 마치 자신들의 집회인양, 그냥 집회가 아니라 마치 자기 집 잔치인양 신나서 신나게 섬겨주었다. 사전 모든 준비(눈에 보이지 않는 준비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와 예배안내와 땡 볕의 주차안내 등등등. 내가 높은 뜻 교회 은퇴목사라는 걸 자랑스럽게 해 주었다.

오목사
그리고
사랑하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높은 뜻 덕소교회 교인 여러분
감사해요.
자랑스러워요.

오대식 목사는 내가 동안교회 담임목사였을 때 전도사로 부임하였었다. 동안교회에서 목사 안수도 받고. 그 땐 갖 결혼한 신혼 부부였었다. 그 때부터 싹을 알아 볼 수 있었던 동역자였다. 평생 함께 목회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의.

그러나 사랑하는 친구 목사가 일본에서 개척을 하고 목회를 하다가 아마 심장마비인가로 갑자기 하나님 앞에 가게 되자 그 교회를 이어서 목회하겠다고 나를 떠났었다. 동안교회가 뭐 그리 대단한 대우를 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본 개척교회하고는 비교도 안 되었을 터인데. 가서 고생 죽도록 한 거 다 알고 있다. 목회의 어려움이 아닌 경제적인 어려움. 그 놈의 잘 생기고, 며칠을 굶어도 잔칫집에서 나온 것 같은 얼굴 때문에 아무도 못 알아 볼 어려움 그 때 아마 죽도록 겪었을 것이다.

내가 협동목회에 대한 뜻이 있어 다시 불렀을 때 감사하게도 다시 돌아와 동안교회 최초의 전임목사가 되었고, 높은 뜻 숭의교회 개척 할 때 함께 나와 높은 뜻 숭의교회 개척의 창립멤버가 되었었다. 그러다 또 동경의 역사 깊은 한인교회에서 오목사를 나꿔채 가고 말았다. 그 땐 다시 못 돌아오는 줄 알았다. 아무리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봐도 잘 맞아 떨어지지를 않았다.

높은 뜻 숭의교회가 분립을 생각하고 준비할 때 하나님이 다시 돌려보내 주셨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종로 바닥에 자리 하나 깔고 앉아도 되겠다 소리를 들을는지 모르지만 내 예감은 생각 밖에 적중율이 높다. 그래서 난 오목사를 처음 보았을 때 '평생 함께 목회할 친구' '평생 같이 목회했으면 좋을 친구'라는 예감과 느낌이 엇나가게 되었을 때 속으로 '안 맞는 수도 있구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결국은 또 내가 맞았다.

오목사는 다시 돌아와 높은 뜻 정의교회를 맡아 10년 목회를 잘하여 곱절이나 교회를 성장시켜 놓고는 작년에 다시 높은 뜻 덕소교회를 개척하여 나왔다. 그리고는 일 년도 안 되어 또 높은 뜻 파주교회를 개척하여 부교역자를 담임목사로 내보내는 큰 일을 감당해 내었다.

높은 뜻 덕소교회를 보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
행복'
참 행복한 교회다.
행복한 교회에서 교인들이 참 행복한 교회생활을 한다.
신앙생활을 한다.

오목사
벌써 우리 인연이 25년은 넘었나보다.
높은 뜻 교회에서만도 벌써 20년이 되는구먼.
내가 은퇴하고도 이렇게 팔자 좋게 걱정 없이 지내는 거 오목사 공이 커.
내가 다 알고 있어.

교회 하나만도 크고 벅찬데
재단
학교
이번엔 높은 뜻 연합선교회 대표까지 맡게 되어서 힘들지?
늘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어.

고마워
감사해
사랑해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