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6. 수요일2 / Long thanks letter. (3)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6. 27. 13:56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6. 수요일2 / Long thanks letter. (3)|김동호목사의 매일칼럼

스티그마 | 조회 22 |추천 0 |2019.06.26. 06:49 http://cafe.daum.net/stigma50/Dhpk/2606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6. 수요일2

Long thanks letter. (3)

*
헤리티지

2001
년 높은 뜻 숭의교회를 개척하고 제일 먼저 한 사역은 청년(청소년) 전도집회 사역이었다. 정말 올인하다시피 하였다. 일 년에 청년, 청소년, 경찰, 군인 등등 청년들 전도집회를 기획하여 전국뿐아니라 해외까지 돌아다녔었다.

그 일을 하기 위하여 음향장비를 트럭 두 대 분을 나름 최고 사양으로 준비하고(실제로 트럭도 두 대)
찬양팀, 밴드, 간사 심지어 음향기사까지 약 20여명을 대동하고 돌아다녔다. 엄청난 시간과 물질을 쏟아 부었었는데 그 집회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겠다고 일어선 청년의 숫자가 일 년에 2만 명은 넘었으니 본전 뽑아도 톡톡히 뽑은 사역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첫 해외 집회는 호주였다.
그 때 같이 갔던 팀이 바로 헤리티지였었다. (2004) 우리 교회 찬양팀 밴드에서 베이스하는 친구가 헤리티지 핵심 멤버여서 연결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우리 교회가 비행기표 절반만 지원하고 자기들이 절반 비용부담하고.
시드니 어느 대학교 강당을 빌려서 한 집회에는 1,000명이 넘는 호주 교포 청년들이 모여왔었고 집회는 대성공이었다.

헤리티지에 대한 호응도 폭발적이었고.
헤리티지 공연을 하루 날 잡아 다시 할 정도였었는데 유료공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꽉 찼던 기억이 생생하다.
벌써 15년 전 이야기다.

cmp
에 대한 이야기를 페이스 북에 올리자 헤리티지 대표를 맡고 있는 김효식 집사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헤리티지가 그 집회를 섬기고 싶다고. 헤리티지는 이제 대중음악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유명 그룹이 되었다. 텔레비전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하나님이 이 집회를 기뻐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헤리티지가 찬양하면 끝난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헤리티지 공연은 아마 세 단계 정도의 공연이 있을 수 있다. 반주 테잎을 가지고 찬양팀만 가서 공연하는 단계, 밴드를 동원하여 공연하는 단계, 마지막 최고 단계 수준의 공연은 매스콰이어까지 대동하고 하는 공연.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매스콰이어까지 동원하여 와서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아니 끝난 후까지 이번 집회를 섬겨주었다.

첫 번 글에도 이야기했었지만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집회의 압권은 헤리티지의 오 해피데이였었다.

다른데서는 몰라도
암 환우들과 그 보호자들 앞에서 오 해피데이를 연주한다는 건
잘못하면 은혜는 고사하고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남의 고통과 아픔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제 기분 제 생각만 하는 철없는 친구들의 돌팔매질 같은 찬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충분한 상황이었다.
나는 헤리티지가 믿음을 가지고 용기를 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적중하였다.
아이들 말로 대박이었다.

그날 cmp 집회에 신청을 하고 오지 못하신 가정이 20가정이 넘었다.
충분히 이해하고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다.
오히려 우리 예상보다는 취소 숫자가 퍽 적었던 셈이다.
그만큼 암 친구들이 움직인다는 것이 힘들다.
나도 그 날은 발걸음 한 걸음, 한 걸음을 떼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모른다.
오고 가는 것도 어렵지만 두 시간 넘게를 한 자리에 앉아 있는다는 게 어려운 분들이 모인 집회였었다.
그 아픔과 고통에 날마다 시달리는데 어떻게 저들의 날이 해피데이 일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날은 해피데이였다.
상황은 바뀌어진 게 없었다.
그 집회를 통하여 갑자기 신유의 은사가 각자에게 일어나 암이 다 물러가고 통증도 다 물러간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마음이 바뀌었다. 심령이 바뀌었다. 하나님이 주신 위로와 은혜로 그 충만함으로. 할렐루야!
그냥
해피데이가 되었다.

헤리티지가 정곡을 찔렀다.

오 해피데이!

15
년이 지났는데
이번에 보니 앞에서 찬양했던 5명 찬양팀 중 4명이 그 때 호주에 함께 같이 갔던 멤버였었다. 반가웠었다.

헤리티지
헤리티지 밴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큰 절로 감사하고 싶다.

애들아
애들(?)
15
년 전에 함께 다녔던 친구들이 이젠 40대 들이겠구나.
그래도 애들아
고마웠다.
말도 못하게 고마웠다.


다른 분들도 다 그랬지만
내가 그날 너희들의 찬양 때문에 은혜를 받고 감동을 받아
다 죽을 것 같은 컨디션으로 참석했던 내가 지금 얼마나 쌩쌩해져는지 아니?
그냥 마음만이 아니라 몸까지 말이야.

탱큐
탱큐
탱큐

우리 앞으로 계속 같이 다니자.
계속 cmp 집회하러 다니자.
오케이?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