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8. 금요일 / Long thanks letter. (마지막)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6. 30. 06:25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8. 금요일 / Long thanks letter. (마지막)|김동호목사의 매일칼럼

스티그마 | 조회 33 |추천 0 |2019.06.28. 07:18 http://cafe.daum.net/stigma50/Dhpk/2608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6. 28. 금요일

Long thanks letter. (마지막)

*
신기홍 집사님, 함승자 권사님 부부.

신집사님과 함권사님은 2001 10월 시작 된 높은 뜻 숭의교회의 교인이셨다. 첫 번 째 주일부터 오셨는지는 모르나 아마 거의 그러셨을것이다. 연세는 나보다 많으셔서 큰 형님 누님 뻘이시고. 집사님은 금융맨(아마 보험)이셨는데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니신 말 그대로 국제신사시고, 권사님은 어느 대학교 직영 유치원의 원장으로 근무하시다 은퇴하신 교육자시다.

두 분이 해외여행을 좋아하셔서 아마 전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셨는데 예쁜 것들을 보면 사죽을 못 쓰시는 분들이라 종이든 포크든 인형이든 그릇이든 닥치는(?)대로 모으셨는데 거의 박물관 급이시다.
권사님 은퇴 후 딸 사위 사시는 원주로 거처를 옮기셔서 취미생활 겸 '라르고'라고 하는 카페를 열고 지끔까지 잘 운영하고 계신다.

그 카페에 당신이 평생 수집한 애장품들을 모두 전시해 놓았는데 아마 우리 한국에서 제일 예쁜 카페로 두 번 째라고 하면 많이 섭섭해 하실 정말 예쁜 카페를 운영하고 계신다.

높은 뜻 숭의교회를 개척하고 정신 없이 청년 전도집회를 다닐 때 첫 해외집회를 호주에서 열었었는데 그 때 헤리티지를 비롯하여 우리 교회 찬양팀과 음향기사와 간사까지 대동하고 갔었는데 그 때 우리 대부대 팀 밥해 주시겠다고 자비로 따라오셔서 봉사해 주셨는데 그 밥이 끼니마다 보통 밥이 아니어서 호강도 그런 호강을 해 본적이 없을 정도였었다.

그리고 멋쟁이 신집사님이 호주 오페라극장에서 연주하는 어느 오케스트라 연주회 티켓을 단체로 끊어야 밤낮 밖에서만 구경하던 오페라 하우스에서 우리 대부대가 연주를 감상하고 또 근사한 식사대접까지 받았었드랬다. 환상적이었다.

폐암 수술을 받고 집에 돌아 온 날
나 입맛 없을까봐 원주에서 직접 밥을 하고 음식을 만들어 그것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식기 전에 먹게 한다고 퀵서비스로 보내주셨다. 살다살다 세상에 그런 밥상은 처음 받아 보았다. 무슨 임금님 밥상 차리듯 아니 그보다 더 정성껏 사랑 가득 담긴 밥상이었다. 하여튼 그런 분이다.

이번 cmp 집회하는 지난 22일 토요일 가게 다 내 팽겨치시고 두 분이 올라오셔서 담임목사 방에 근사하고 예쁜 그리고 맛있는 디저트 테이블을 꾸며 놓고 우리를 섬겨 주셨다. 원주의 그 예쁜 라르고 카페를 고대로 옮겨 놓은 느낌으로. 정성으로.

벌써 18
이젠 목사와 교인이 아닌 친구가 되었다.
아주 친한 친구
아니 가족이 되었다.
부족한 사람의 부족한 목회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내려주신 최고의 상이고 축복이라 생각한다.

이런 정성과 사랑들이 있어서 cmp 집회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이다.

신 집사님(지금은 출석하시는 감리교회의 권사님) 그리고 함 권사님.
목사와 교인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어요.
임택진 목사님으로부터 목회를 배우면서 배운거에요.
그래야 큰 실수하지 않고
교회와 교인들에게 상처주지 않고
목회를 할 수 있거든요.
가깝다고
친하다고 그걸 함부로 무너트리면 득보다 실이 훨씬 더 많아요.

집사님과 권사님도 내 별명 아시는지 몰라.
'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

이젠 물론 목회 일선에서 물러나 은퇴를 했으니까 문제 될 것 없을꺼에요.
집사님과 권사님이 그 선을 무너트렸어.
이젠 목사와 교인이 아니라
그냥 친구고
그냥 가족이고
식구고.

집사님 권사님
치즈 퐁듀 먹으러
차 몰고 갈께요.
원주 라르고.
탱큐
감사해요
사랑해요.

*
후원자 여러분

집회를 위해 후원을 요청하는 글 한 번 올렸더니
사방에서 후원금이 들어왔다.
난 살다살다 이젠 그만하셔도 된다는 글은 처음 써 봤다.
그래도 계속 들어왔었다.

398 20,066,695
총지출 11,595,210
잔액 8,471,485

경험이 쌓여지고 운영을 잘하면 한 번 집회에 약 천 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 집회에 개런티를 기대하고 온 사람과 팀은 하나도 없다.
다 집회 뜻이 좋아서
동의가 돼서
진심으로 섬기고 싶어서 자원하였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후원이 충분하여 지불하기로 하였다.
개런티 때문에 저들의 본래 마음과 생각이 오해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많이 깎아서.
아마튜어는 모르지만 프로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게 나는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기쁜 마음으로 넘치게 후원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들이 일등공신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잔치가 풍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이 모든 것 위에 하나님.
Soli Gloria Deo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