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 김상태 장로님을 그리며…오동춘(조사)듣고 싶은 말씀 보고 싶은 그림
청석 김상태 장로님을 그리며…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청석(靑石) 김상태 장로님께서 바야흐로 봄은 오는데 2월 11일 그만 훌쩍 하늘나라로 올라가시니 임을 잃은 유족이나 우리 가슴은 육신적으로 터지는 슬픔 가눌 길 없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신 예수님 말씀대로 십자가의 길로만 바울처럼 달리던 김 장로님도 “내가 네가 올 곳을 미리 예비해 두고 부르니 오라” 하신 주님 말씀 따라 하늘나라로 가시니, 우리는 정든 김 장로님 이별이 서러워도 기도와 믿음으로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청석 김상태 장로님은 1934년(호적 1937년) 9월 23일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철원중학교 재학 중에 6.25전쟁으로 남하하여 광주 숭일고등학교 기독학생회 회장을 지냈습니다. 그 후 숭실대 역사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시고, 동국대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셨습니다. 미국에 있는 신학교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교육계로 진출하시어 서울신대, 안양대, 한국 방송대, 숭실대 등에 출강하시고 숭의여대 전임 교수로 교목실장까지 겸해 근무하셨습니다. 나는 청석 김상태 장로님을 서울 충무로 신경여상(전 성만여상) 교무실에서 동료교사로 처음 만났고 그 후 15년 만에 내가 교양국어 강사로 출강하던 숭의여대에서 다시 만나고 한국장로문인회를 창립하며 또 함께 만났습니다. 참 인자하시고 정과 사랑이 많은 교수요 장로였습니다. 후배들에 대한 배려가 많고 사랑도 많이 쏟아 주셨습니다. 한국장로문인회 초대 회장을 하시며 창립 참여자 8명에게 일일이 장로문학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면목동 면목교회 원로장로로 기도와 믿음과 교회 봉사면에서 양무리 본이 되셨습니다. 정선숙 권사님과 함께 신앙으로 잘 양육한 삼남매를 슬하에 두시고 복된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늘 기도와 찬송이 넘치게 살았습니다. 한국장로신문에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지성으로 오랫동안 ‘역사의 뒤안길’과 ‘연지탑’ 칼럼을 연재하고 도산 안창호 순국애국자가 애국가를 지었다는 글이나 춘원 이광수의 일생도 쓰셔서 독자들이 뜻깊게 기쁘게 읽었습니다. 그밖에 시론, 논단 등을 기고하시며 논설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셨습니다. ‘인생을 아름답게’라는 수필집을 비롯하여 ‘씨를 심으라 열매를 거두리라’, ‘희망의 등대’, ‘종교와 윤리’ 등 김 장로님께서 남긴 저서를 통해 태산처럼 높고 빛나는 삶의 자취를 헤아려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청석 김상태 장로님이시여! 한국장로문인회 안에 두시고자 한 청석문학상를 비롯하여 못다 하신 일을 유족과 함께 우리가 다 이뤄 드리겠사오니 김 장로님은 아무 근심 걱정 없는 하늘나라에서 부활 소망으로 우리 다시 만날 그때까지 부디 편히 쉬소서. 한국장로신문 2020년 2월 22일(제1677)에서 필자: 오동춘 장로 -한국장로문인회 고문 -시인, 집신문학회 회장, 한글학회 이사,화성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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