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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윤 총장에 측근 감찰개시 문자, 일방 통보 아냐”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4. 16. 01:14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윤 총장에 측근 감찰개시 문자, 일방 통보 아냐”

등록 :2020-04-15 15:33수정 :2020-04-15 20:11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해명
대검 “한동수 감찰부장 글, 사실과 달라”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 페이스북 갈무리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채널에이(A)-현직 검사장 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한아무개 검사장에 대한 ‘감찰 개시’를 문자로 통보한 것은 “일방적 통보가 아니라 총장에 대한 대면보고 및 문자보고 후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감찰부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엠비시(MBC) 보도 관련, 진상확인을 위한 감찰 개시 보고는 일방통보가 아니라 수차례 검찰총장, 대검 차장에 대한 대면보고 및 문자보고 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썼다. 윤 총장의 측근으로 <채널에이> 기자와 유착 의혹이 불거진 한 검사장에 대한 감찰 개시 통보가 윤 총장의 휴가 중에 갑작스럽게 이뤄진 게 아니라는 취지다. 한 감찰부장은 이 글에서 “당시 병가 중인 총장님이 정하신 방식에 따라 문자 보고된 것”이라고 썼다.한 감찰부장은 당시 감찰 개시가 대검 예규인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운영규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찰 개시) 보고는 감찰본부장의 직무상 독립에 관한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운영규정’ 제4조 제1항 제1호를 적시하여 이뤄진 것”이라며 “그런데 보고 다음날 일부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됐다”고 밝혔다.대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 감찰부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감찰이나 진상 조사의 구체적인 경위와 상황은 외부에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7일 한 감찰부장은 휴가 중이었던 윤 총장에게 ‘채널에이 관련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으나, 윤 총장은 “감찰에 앞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대검 인권부(부장 이수권)에 진상조사를 맡겼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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