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4:1-21 “은혜와 소명 받은 삶”
14:2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
1. 부모가 귀한 줄 알면 철이 든 것입니다. 어릴 때는 부모에 절대적으로 의존적이지만 스스로 철들었다 여길 때쯤이면 부모가 성가십니다.
2. 그러나 부모가 진정으로 어떤 존재인지를 깨달을 때가 진짜 철이 든 것입니다. 대부분 직접 자녀를 키워본 뒤에 다시 부모를 발견합니다.
3. 신앙의 길은 어떨까요?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맛보기 시작하면 육신의 부모와는 또 다른 차원의 사랑을 깨닫고 누리기 시작합니다.
4. 아! 내가 잘나서 믿게 된 것이 아니라 나를 택해주셔서 믿음도 갖게 되었구나!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 전체가 참으로 은혜의 여정입니다.
5. 은혜를 알면 하나님의 말씀이 그야말로 달콤합니다. 부모의 깊은 사랑을 알면 부모의 잔소리가 더 없이 소중한 것임을 아는 것과 같습니다.
6. 안다는 것은 관계가 깊어졌다는 뜻이고, 그러면 무슨 말을 해도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하라고 해도 좋고 하지 말라 해도 싫지 않습니다.
7. 신기하게도 하라고 해서 해도 힘들지 않고, 하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아도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순종하는 것이 항상 기쁠 뿐입니다.
8. 은혜를 깨달으면 동시에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소명입니다. 왜 나를 택해 주셨나를 알면 내게 무엇을 하라는 것인가 알게 됩니다.
9. 하나님은 여러 민족과 나라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셨습니다. 강해서도 아니고 의로워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약해서 택하십니다.
10.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내도록 하는데 쓰시고자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구별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의 구별됨은 은혜와 소명 때문입니다.
11. 둘 다 세상이 궁금한 것들입니다. 저렇게 미약한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한 것도 믿을 수 없는 일이고, 전혀 다른 삶도 이해가 안됩니다.
12.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런데 제대로 잘사는 것입니다. 부와 권력과 인기 때문이 아니라 의로움과 기쁨과 평안 때문입니다. 열매 맺는 삶을 통해 이웃을 풍성하게 하는 삶의 방식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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