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지금과 다른 나... [박완규]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5. 8. 04:19

 

 

 

 

 

 

 

 

지금과 다른 나...

 

 

 

 

 

 

 

 

올해 제가 갖는 희망이나 다짐은 변화의 모색입니다.

 

이것은 '지금의 나'에 아쉬움을 느끼며 ‘지금과 다른 나’를 꿈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은 ‘과거와는 다른 나’를 만들기 위한 작은 몸부림이기도 합니다.

 

소망이 깊으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자주 묻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일들은 잘 되어 가고 있냐고. 뭘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제가 “네,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하고 말합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드리지 않습니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즘 꽤 많은 거리를 걷습니다. 대략 15~20km 정도를 걷습니다.

 

이렇게 걷기 전에는 제가 뭘 했을까요?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손님 만나고 커피 마시고 지인들과 진지한 것처럼 생각되는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지나고 나면 별 기억에도 없는 일들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저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저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남의 일에 깊이 관여하지 않고, 오직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사람만 기억하면서 지금 제가 준비하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어느 날은 노을을 만나기도 하고 별빛을 만나기도 합니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7시간 정도씩은 걷는데 그럴 때는 배도 고프고 발바닥도 아픕니다.

 

그렇게 걸으면 그 길의 끝에 어떤 깨달음 같은 것이 있을 거라 기대하지만 그 길 끝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언제나 힘듦과 피곤함 같은 것들뿐입니다.

 

그렇지만 과거에는 거실에서 빈둥거린다든지, 기억도 나지 않는 여러 가지 일로 허비했던 그 시간들을 이용해서 땅을 쿵쿵거리며 걷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사유와 사색을 할 수 있는 제 자신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별것도 아닌 이 순간들이 쌓여서 조금씩 저를 키우고, 조금씩 저를 좋은 사람이 되게 할 것이란 기대를 하면서요. 요즘은 하루에 2만보 이상은 꾸준히 걷는데 걷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박완규 올림

 

 

 

 

 

오늘 사진은

박곡희 님이 담아온

마이산과 황매산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