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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면서...[박완규]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8. 28. 04:39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강원도 양구에서 군 생활을 할 때, 우리 부대의 전통은 제대 3개월 남겨둔 말년병장에게는 부대 정문을 지키는 위병소 근무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위병소 근무자는 부대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신상을 파악하고 그들의 소지품까지 검사하는 일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요즘 제가 그때 위병소에 근무했던 것처럼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 제 앞에는 수많은 정보와 제안과 사람들이 수시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그냥 흘려보냈던 대상이었이지요. 그런데 지금은 제 앞을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일일이 불러 세워서 짐 조사를 하고 호주머니까지 검사합니다.

 

그래서 조금 이상한 것이 있다 싶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더 조사해 보고 이상이 없으면 그때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요. 옛날에 제 어머니께서 기회 있을 때마다 저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어느 구름에 비 들어있는지 니가 어찌 아느냐? 절대로 사람 무시하지 말고, 어떤 것도 소홀히 대하지 말그라”

 

 

 

 

 

 

 

 

 

 

 

 

그래서 저는 요즘 제 앞을 지나가는 모든 구름들을 세워놓고 그 안에 비가 들어있는지 없는지 하나하나 찔러보고 있는 중입니다. 찔러봐야 알지요. 그렇게 조사를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하게 많은 비를 담고 있는 구름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저는 상당히 많은 일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 준비된 것부터 하나씩 출발시켜보려고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의 서열이 곧 사람의 서열이 될 때가 많습니다. 안타깝지만 그러한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많으면 행복을 유지하는데 유리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 돈의 문제가 중요한 것은 알았지만 그것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순간에는 결국 돈의 문제가 중요한 관건이 된다는 사실을 결정적인 순간마다 깨닫게 되곤 합니다.

 

지금까지는 남들이 돈을 벌게 해서 그 사람이 좋은 일을 하도록 했는데 지금부터는 제가 직접 그 안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제가 가진 힘만큼 사람을 챙기고 주변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2~3일 안에 좋은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때는 우리 님들이 저를 응원해 주실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남쪽에서는 태풍 바비가 올라온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로 힘은 들지만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박완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