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목사→교인→지인…대구서 광화문 집회발 ‘4차 감염’
등록 :2020-08-28 14:10수정 :2020-08-28 15:00
대구 중구청 1층 벽면에 붙은 대구시 고시. 대구시는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이를 고시했다.
대구에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목사로부터 코로나19가 번져 이틀 새 10명이 감염됐다.
이들 가운데는 4차 감염 사례도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보수단체의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대구 동구 교회 목사 ㄱ(54)씨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를 만난 대구 수성구 교회 목사 ㄴ(63)씨도 같은 날 확진됐다. 이어 ㄴ씨와 접촉한 ㄴ씨 교회 교인 3명이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에는 ㄱ씨의 아내와 자녀 2명이 확진됐다. 또 ㄱ씨 교회 교인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ㄴ씨의 교회 교인이 접촉한 수성구 80대 여성도 같은 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ㄱ씨→ㄴ씨→ㄴ씨 교회 교인→ㄴ씨 교회 교인의 지인‘으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에서는 28일까지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1168명이 진단검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5명은 양성, 115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2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피에스(GPS)를 추적해 대구시에 1126명(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추정)을 통보했으나, 이 가운데 749명만 검사를 받았다.
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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