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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5천만년 전 지구를 본다…서울은 어디에?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9. 14. 04:16

미래&과학  7억5천만년 전 지구를 본다…서울은 어디에?

등록 :2020-09-13 10:33 수정 :2020-09-13 13:08

 

녹조류 출현때부터 호미니드 등장 때까지
대륙구조 변화 담은 인터랙티브 지도 나와
세계 주요 도시별로 변화상 알아볼 수 있어

 

2억4천만년전 초대륙 판게아 시절의 지구. 빨간점이 지금의 서울 자리다.

 

공룡이 살고 있던 시절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고 그 당시 서울은 어디에 있었을까?

 

숱한 육상 생명체들의 터전인 대륙은 오랜 세월에 걸쳐 뭉치고 흩어지기를 반복해 왔다. 지금의 대륙 구조는 2억5천만년 전 마지막 초대륙 판게아가 만들어진 이후 서서히 쪼개지면서 형성됐다.

 

지구 대륙의 판구조 모델을 따라 아득한 과거의 지구로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형 지구 지도가 나왔다. 최초의 녹조류가 출현한 7억5천만년 전부터 최초의 호미니드가 출현한 2천년만년 전까지 수억년에 걸친 지구의 변화상을 19개의 시기별로 나눠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다. 녹조류, 척추동물, 육상식물, 곤충, 공룡, 영장류 출현 등 지구 생명의 역사에서 주요 전환점이 됐던 시기의 지구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7억5천만년 전의 지구. 서울 자리는 수심지 비교적 얕은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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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바다에서 육지로...다시 바다로, 육지로

 

특히 도시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시기에 그 지역이 지구의 판 구조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지금의 서울 자리는 지구가 눈덩이로 덮였던 7억5천만년 전엔 바다였다. 이후 육상식물이 등장하던 4억3천만년 전엔 육지로 바뀌었다 3억년 전 파충류 출현 때엔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그러다 초대륙 판게아 형성 이후론 줄곧 대륙의 한쪽 자락을 차지해 온 것으로 나타난다.

최초의 호미니드가 출현한 2천만년 전의 지구.

 

이 지도는 구글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 이안 웹스터(Ian Webster)가 지질학자인 크리스토퍼 스코티스(Christopher Scotese)의 지구 판구조 모델에 기반해 만든 것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공룡 정보 웹사이트 `Dinosaur Pictures' 안에 구축해 놓았다. 지역 검색을 하면 해당 지역 또는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확인된 공룡 화석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려준다. 지도의 웹 주소는https://dinosaurpictures.org/ancient-earth#20.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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