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2:16-35 못해서가 아닙니다
스티그마 추천 0 조회 25 20.09.16 07: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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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2:16-35 못해서가 아닙니다
32:27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1. 철 없을 때는 모를 게 없는 것 같고 못할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점점 나이 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2. 내가 한 것 같은 일들도 되돌아보면 누군가의 도움으로 가능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나의 작음을 깨닫는 일입니다.
3. 이때가 신앙이 싹트는 때입니다. 절대자의 존재에 눈을 뜰 때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없으면 상대적인 기준의 의미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4. 하나님을 알아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없이는 어떤 질서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비로소 마음 문이 열립니다.
5. 그렇다고 하나님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대체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입니다. 왜 세상에는 이토록 부조리하고 부패한 일이 계속됩니까?
6.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끊임없는 의문이 솟아납니다. 왜 선한 사람들에게 악한 일이 일어납니까? 왜 악인들은 계속 득세하는 것입니까?
7. 예레미야에게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해야 할 책무가 주어졌습니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으며 오히려 박해 받고 감옥에 갇힙니다.
8. 그의 기도에는 원망과 소망이 섞여 있습니다. 전능하신데 왜 이러십니까?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데 왜 하나님의 백성이 끌려가야 합니까?
9. 이런 시국에 사촌의 땅을 사면 뭘 합니까? 적군이 판 참호가 성에 이르렀고, 백성이 칼과 기근과 역병에 시달리는데 뭐하고 계십니까?
10. 누가 하나님이 계시다 하겠으며, 신앙이 답이라고 인정하겠습니까? “나는 모든 인간의 하나님이다.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11. 신앙의 분기점입니다. 감정과 이성과 경험은 할 수 없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믿음은 이 물음에 동의하는 일입니다.
12. 하나님은 못할 일이 없습니다. 못해서가 아니라 내어버려 두십니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간의 탐욕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계십니다. 집 나간 아들 기다리듯 때를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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