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6:1-19 불순종을 위한 열심
36:9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1. BC 605년 갈그미스 전쟁은 바벨론이 중동 지역의 패권을 확립하는 결정적인 계기입니다. 그러나 주변 국가들의 안보는 요동칩니다.
2. 앗스르는 이미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고, 애굽도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야망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눈치를 보다가 실기합니다.
3. 종교개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요시야 왕은 애석하게도 므깃도에서 전사합니다. 애굽의 바로 느고는 이스라엘을 휘젓고 떠납니다.
4. 느고는 여호아하스를 폐위하고 대신 그의 형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웁니다. 여호야김은 바벨론에 3년간 조공을 바치다 다시 배반합니다.
5.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줄곧 바벨론에 투항하는 길만이 나라의 명운을 지키는 길이라고 예언하다 곤욕을 치릅니다.
6. 예레미야로서도 정말 전하고 싶은 예언이 아닙니다. 누구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 예언을 반복하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사명이 없습니다.
7. 배반의 소식에 접한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 침공을 명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다 백성들이 금식을 선포합니다.
8. 예레미야는 이미 자유롭지 않은 몸이어서 말씀을 전할 수가 없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다시 그 동안의 모든 예언을 기록하라 하십니다.
9.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읽고 혹시 악한 길에서 돌이킨다면 그때라도 그 악과 죄를 용서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얼마나 놀라운 절제입니까?
10. 예레미야가 서기관 바룩을 불러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합니다. 바룩이 기록된 말씀을 금식일에 성전에서 다 읽어서 듣게 합니다.
11. 듣는 자들은 모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문제는 이후의 결정입니다. 그들은 금식하고 부르짖어 기도하고도 순종 대신 불순종합니다.
12.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순종은 더 힘듭니다. 순종하지 않기 위해 더 큰 열심이 필요합니다. 기막힌 열심으로 불순종합니다. 금식하고 기도하며 파멸로 치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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