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9:1-22 왜 어떻게 망하는가?
49:16 바위 틈에 살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1. 사람의 안전 욕구는 생존 본능에서 비롯됩니다. 어떤 생명체도 예외 없이 생존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려 합니다.
2. 개인이 안전을 희구하듯 국가는 당연히 안보가 우선입니다. 수도와 군사 요충지를 택하는 모든 기준은 침략을 막아낼 수 있느냐입니다.
3. 때문에 이스라엘을 비롯해 모압, 암몬, 에돔과 같은 요단 동편 국가들은 모두 계곡 위의 높은 곳에 성읍을 만들고 성벽을 쌓았습니다.
4. 계곡을 건너 정상을 침공하는 것은 지난한 일입니다. 웬만해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할 일입니다. 그러니 다들 얼마나 안심이 됐을까요?
5. 암몬도 랍바를 난공불락의 성으로 굳게 믿었습니다. 현재 요르단 수도 암만입니다. 얍복강에서 물을 끌어들여 물 걱정도 없었습니다.
6. 암몬 족속도 모압 족속과 마찬가지로 롯의 후손이자 이스라엘과 형제지간입니다. 그러나 모압은 자주 이스라엘을 침공해 괴롭힙니다.
7. 결정적인 배신을 저지릅니다. 주전 733년 앗수르의 디글랏벨레셀이 이스라엘을 침공해 많은 사람을 포로로 잡아갈 때 갓 땅을 빼앗습니다.
8. 이스라엘은 원래 암몬을 선대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러나 암몬은 선을 악으로 갚습니다. 끝내 바벨론 침공에 동참합니다.
9. 이스라엘을 통째로 지배할 수 있다고 계산했겠지요. 하나님은 암몬의 징계를 선언합니다. 왜 이스라엘 땅에 가서 사느냐고 묻습니다.
10. “바위 틈과 산꼭대기에 살며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 알더니 네 교만에 네가 속았구나.” 결국 믿었던 바벨론에게 패망하고 맙니다.
11. “네가 독수리 같이 보금자리를 높은 곳에 지어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낼 것이다.” 높은 산성과 많은 군대가 나라를 지켜주지 않습니다.
12. 그들의 멸망을 통해 역사의 주인이 드러납니다. 제국의 흥망사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누가 왜 어떻게 망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류는 흥망성쇠의 역사를 반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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