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 3:1-18 권리를 포기한 까닭
3:9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1. 제 밥그릇을 찾아먹지 못하는 사람을 결코 존중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악스럽게 권리 주장을 하는 사람이 어디에나 있습니다.
2. 세상과 구별된다는 그리스도인도 그들의 대열에 동참해야 합니까? 사도 바울에게 묻는다면 그는 분명히 고개를 젓고 만류했을 것입니다.
3. 그는 마땅히 권리를 행사할 수 있지만 권리를 포기합니다. “우리에게는 당연히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을 보이고자 권리를 포기합니다.”
4. 왜 권리를 주장하는 본을 보이지 않고 권리를 포기하는 본을 보이겠다고 결심한 것입니까? 그리스도의 복음을 향한 열정 때문입니다.
5. 주의 부르심을 받고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바울은 자문자답했습니다. 명쾌한 결론을 내립니다. “폐를 끼치지 않는 삶이다.”
6. 사람들은 너그러운 사람, 넉넉한 심정을 좋아합니다. 잠언의 말씀입니다.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7. 인색한 사람이나 요구가 많은 사람은 곁에 가까이 오는 것도 부담입니다. 그렇게 살면서 하나님 얘기를 하면 누가 귀 기울여 듣겠습니까?
8. 바울은 고린도교회에도 자신이 권리를 포기한 까닭을 밝힙니다. “우리가 범사에 참는 것은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9. 물론 비굴해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복음을 마치 구걸하듯 전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복음의 격에 맞는 결단을 요구하는 말입니다.
10. 그래서 바울은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낮에는 장막 일로 생계를 해결하고 밤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형제에게 폐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11. 게으른 자들과 일하지 않고 오히려 일만 만드는 자들에게는 따끔하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고 하십시오.”
12. 다만 그럴 때도 원수처럼 대하지 말고 형제를 깨우치듯 하라고 덧붙입니다. 신앙은 나처럼 살라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처럼 사는 것이 이웃에게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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