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43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검찰 개혁만이 진짜 개혁의 첫발이다
유배살이라는 가장 고통스럽고 불행한 삶을 살아가던 다산, 자신이 처해있던 간난신고의 어려움은 걱정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해야 부패한 나라를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을까에 대한 학문적 연구만을 계속하였습니다. 낮이 짧다 여기고 밤새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무려 500여 권이 넘는 방대한 저서를 세상에 남겼습니다. 법을 새롭게 제정하고 잘못된 법제를 통째로 개정하자고 40권에 이르는 『경세유표』라는 법제 개혁의 대저를 저술하였으며, 목민관들의 마음을 바로잡아 백성을 위하는 목민관이 되고, 모든 관행과 잘못된 시행령 등을 정비하여 죽어가는 백성들을 살려내자는 뜻으로 『목민심서』48권의 거질을 완성해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운명이다』라는 책을 읽으며, 그분이 후회하던 대목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를 밀어붙이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스러웠다. 이러한 제도적 개혁을 하지 않고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 한 것은 미련한 짓이었다.… ”라는 노대통령의 후회를 기억한다면, 이번 공수처법 제정과 개정은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요. ‘제도적 개혁’ 없는 어떠한 개혁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런 데서 알게 됩니다. 그렇게 검찰개혁을 못했던 이유로 끝내 노대통령은 목숨을 버리고 말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검찰개혁이 국가적으로 얼마나 중대한 일인가를 금방 알게 됩니다. 박석무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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