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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홍종찬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21. 1. 23. 22:02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홍종찬 목사

 

신분제도는 태어날 때부터 출신에 따라 계급을 나누는 제도를 말합니다. 조선시대는 크게 양인과 천민으로 나눴고, 양인은 다시 양반, 중인, 상민으로 나눴습니다. 사람들은 같은 신분끼리 마을을 이뤄 살면서 그에 따라 생활 모습도 달랐습니다. 양반은 과거제도를 통해 직접 나라를 다스리는 관리가 될 수 있었고 자신의 땅과 노비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중인은 양반을 도와 관청에서 일했는데 의학, 법률, 통역을 하는 역관 등 전문직에 종사했습니다. 상민은 농업, 어업, 수공업, 상업 등에 종사하면서 군대에 가거나 세금을 냈습니다. 이들은 주로 초가집에서 살면서 농사를 지어 거둬들인 곡식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거나 땅 주인에게 바쳤습니다. 상민도 양인에 속했기 때문에 과거를 통해 벼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교육 받을 기회가 없어 그렇게 되기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천민은 노비가 되거나 천한 일(백정, 갖바치 등)에 종사했습니다. 이들은 나라와 양반의 재산으로 여겨졌으며, 주인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신라에도 골품제라는 신분 제도가 있었고, 고려시대에도 귀족, 중류층, 양인, 천민으로 나눠진 신분 제도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 노비가 가장 많을 때는 70% 이상이었다고 하니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비의 후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가 국가적으로는 1801년(순조1)에 66,067구의 공노비의 혁파가 있었고, 이후 1894년(고종20) 갑오개혁으로 공사(公私)간에 노비제를 폐지함으로 차별적인 신분제와 노비제가 사라졌습니다.

 

사도 바울은 율법에 사로잡혀 노예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메섹(다마스커스) 도상(途上)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만난 이후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자유로운 상태를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표현하기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5:1)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자유”란 신자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된(롬8:1-2) 상태, 즉 영적 자유를 말합니다(요 8:36).

 

그러면 영적 자유란 무엇을 말하는가?

첫째, 신자가 자기 자신에게서의 해방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율법을 통해 자유를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의 결국은 자기 자신의 노예가 되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욕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그 욕구를 해결하려 한다면 그는 평생 그것들의 종이 되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자기의 모든 문제를 그분에게 맡긴다면 자기 자신에게서 해방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만족한 삶을 얻게 될 것입니다.

둘째, 신자가 율법의 정죄에서 영원히 해방됨을 말합니다. 성경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죗값을 담당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명제는 언제나 참입니다. 신자는 영원히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었습니다. 이제 이 자유를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은 “행위계약이나 율법”의 방법으로는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모세의 율법은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셨던 행위계약(율법)을 확장한 것인데, 그로 말미암아 아담 이후 모든 인류가 율법(선악과)의 노예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의 직분을 맡아 십자가 위에서 희생하심으로 모든 인류의 죄가 처리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믿는 자들은 율법의 정죄로부터 영원히 해방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은혜언약이라 합니다. 따라서 바울 사도는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했던 것입니다. 아직도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얻는 줄 알고 있는 자들이 있습니까? 주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고 하셨습니다.

 

율법은 지켜야 하지만 은혜는 믿으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 남녀노소, 인종에 관계없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습니다. 율법의 멍에를 벗고 영원히 자유자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자유는 은혜의 산물(産物)로서 선포할 때부터 효력이 발생되지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나는 참 자유를 누리고 있는가?출처/ 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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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

 

홍종찬목사(사랑에빚진자)

서울 은평구 갈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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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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