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14-26 “복음을 살아내는 법”
9: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1. 신앙은 위험합니다. 바른 신앙은 인생 전체를 건 모험에 도전합니다. 잘못된 신앙은 영적인 괴물을 만듭니다. 둘 다 상궤를 벗어납니다.
2. 복음의 생명력에 붙들리면 더 이상 형식에 매이지 않습니다. 더 이상 고정관념의 틀에 묶이지 않습니다. 어떤 형식과 틀도 깨어집니다.
3. 예수님이 오셔서 종교인들을 불편하게 한 까닭도 그 때문입니다. 그들이 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종교적 틀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4. 그들은 율법의 형식주의에 갇혀서 다른 사람들의 생명력마저 갉아먹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5. 그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의 잣대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따집니다. 너는 왜 나처럼 생기지 않았니? 왜 너는 나와 다르니? 비난합니다.
6. 심지어 세례 요한의 제자들까지 예수님을 찾아와 왜 자신들도 지키는 금식의 전통, 일주일에 두 번 하는 금식을 하지 않느냐고 따집니다.
7.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로 답하십니다. 첫째, 누가 결혼식 잔치에 가서 금식하느냐? 금식해야 할 때도 있고 안 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겁니다.
8. 예수님과 함께 다니면서 날마다 기적을 경험하는데 왜 꼭 금식해야 합니까? 그러나 십자가를 지시는 그 때에는 마땅히 금식할 것입니다.
9. 둘째, 누가 새 옷감을 헌 옷에 대어 깁느냐? 빨래하면 새 옷감의 신축성 때문에 둘 다 못쓰게 됩니다. 아끼다가 더 큰 손실을 겪습니다.
10. 셋째, 누가 새 포도주를 헌 가죽부대에 담아놓느냐? 새 포도주가 발효하기 시작하면 낡은 가죽부대는 견디지 못한 채 터져버리고 맙니다.
11. 결국 복음의 생명력은 옛 형식과 절차로 제한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전통과 정통의 틀에 새 생명의 본질은 담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12. 그렇습니다. 결혼식에 결혼의 의미가 다 담기지 않고, 졸업장에 사람의 성품이 다 담기지 않습니다. 본질을 형식에 담을 때마다 본질은 변질됩니다. 복음을 사는 법은 형식을 넘어 본질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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