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27-38 “불쌍히 여기는 마음”
9: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1. 무지개가 바로 내 눈 앞에 있어도 무지개를 잡을 수도 없고 따올 수도 없습니다. 만약 그런 시도를 한다면 제 정신이 아니라고 하겠지요.
2. 왜 이런 시도는 처음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보고 기뻐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3. 무지개를 볼 때마다 기뻐하는 사람과 그걸 갖지 못해 볼 때마다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면 같은 무지개를 놓고 상반된 길을 갈 것입니다.
4. 원래 인간은 인간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인간을 소유해서 부린들 행복하지 않습니다. 원래 그런 목적의 대상이 아닌 까닭입니다.
5. 인간은 인간을 섬길 때 행복하도록 디자인된 존재입니다. 신기하게도 내가 자발적으로 누군가를 섬길 때 섬김 받는 것보다 기쁩니다.
6. 인간은 인간 혁명을 위해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인간 착취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거대한 착각 때문입니다.
7. 예수님은 섬김 받으려고 몸부림치는 세상에 섬기러 오셨습니다. 사랑에 굶주린 세상에 사랑을 쏟아 부어주시고자 새생명을 주십니다.
8.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잉태되면 더 이상 사람의 인정에 목마르지 않습니다. 남의 것에 욕심내지 않습니다. 가진 것에 흡족합니다.
9.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는 무리를 보시면서 예수님은 애 간장을 태우셨습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단장의 고통과도 같습니다.
10. 왜 그토록 불쌍하게 여기십니까? 목자 없는 양처럼 고생하고 기진맥진하기 때문입니다. 두 어깨에 지우는 무거운 짐들 때문입니다.
11. 서로 섬기고 용납하고 사랑하면 함께 천국을 경험할 텐데 서로 시기하고 비난하고 미워하다 온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때문입니다.
12. 부모는 자녀들이 서로 다투고 싸우다가 다치면 마음이 찢어집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이 파리하게 죽어가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놀랍게도 삯꾼들은 양떼를 끝까지 돌보는 선한 목자마저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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