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7:14-27 “우리는 왜 안됩니까”
17:19-20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1. 변화산 아래 기슭에는 삶의 현실이 있습니다. 어린 아들이 귀신들려 어쩔 줄 모르는 아버지가 예수님의 아홉 제자들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2. 간질로 고생하는 아들을 둔 아버지의 심경이 어땠겠습니까? 열두 해 혈루병을 앓던 여인과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절박한 심정입니다.
3. 그 아버지가 예수님께 푸념합니다.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이 아이를 데리고 왔지만 이들이 제대로 고치지 못합니다.” 불신의 목소립니다.
4.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겠느냐?” 탄식하시며 귀신을 꾸짖자 귀신이 나가고 아이는 제 정신을 차립니다.
5. 어쩌면 아홉 제자들은 속이 끓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은 남겨두고 셋만 데리고 어딘가를 다녀오신 것도 언짢은데 야단까지 맞습니다.
6. 사람들이 떠난 뒤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님께 묻습니다. “우리는 왜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예수님은 되는데 우리는 왜 안됩니까?
7. 심각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왜 안됩니까? 이 시대 교회는 왜 안됩니까? 사람과 건물도 있고 돈도 있는데 예수 이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8. 예수님이 함께 하시지 않고 있는데 정작 우리만 모릅니다. 십자가도 세우고 문패도 달았기에 되는 줄 알았는데 정작 능력이 없습니다.
9. 우리는 왜 안되느냐는 질문에 답하십니다. “너희 믿음이 작아서이다.”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으면 산도 옮긴다더니 그 보다 더 작습니까?
10.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이미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간증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안됩니까?
11. 믿음이 사라졌습니다. 내 능력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 겨자씨만해도 생명력이 있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12. 서당 개는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지만 신앙생활은 삼십 년이라도 진짜 아니면 헛것입니다. 믿음은 흉내 내는 일이 아니라 살아내는 삶이고, 생명력이 있는 믿음은 사람보다 귀신이 더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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