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57-66 “드러나지 않은 제자”
27: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1.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자 그 곁에 머물러 슬퍼하고 애통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이 아니라 연약한 여인들입니다.
2. 예수님이 숨을 거두자 그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른 사람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던 제자들이 아니라 뜻밖에 한 공회원입니다.
3. 과연 누가 진정한 제자입니까? 예수님을 따르다 위기의 순간에 배신하거나 달아난 열두 제자입니까? 아니면 여인들과 부자 요셉입니까?
4.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부족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공회원에 부자입니다. 또한 누가는 그를 선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5. 특히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형을 결의할 때 유일하게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누가 그 서슬 시퍼런 분위기 속에서 홀로 반대할 수 있습니까?
6. 그의 결정과 행동으로 그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무엇입니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는 자칫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빌라도 총독을 찾아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합니다. 아무도 선뜻 이런 요구를 하지 못할 때 손해를 자청합니다.
8. 그는 시신을 염습하고 자신이 마련해둔 새 무덤에 안치합니다.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고데모가 향품을 가져와 장례를 도왔습니다.
9. 요셉과 니고데모는 부활을 믿었을까요? 분명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리고 단언할 수도 없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의 사랑입니다.
10.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했고 예수님께 경외심을 갖지 않았다면 그들의 행동은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 장례는 놀랍게도 부활의 토대입니다.
11. 분명히 무덤의 돌문은 닫혔고 의심과 두려움 많은 종교인들이 돌문을 인봉하고 경비병을 세워둔 사실이 부활의 역설적 증거입니다.
12. 예수님을 향한 요셉의 사랑은 세상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죄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 또한 세상의 시선에 묶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끝내 죽음을 이기고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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