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5:1-14 “내가 왜 보내겠느냐”
5:2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1.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큽니다.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의 거리를 만듭니다. 정말로 아는 것이 힘입니다. 그러나 바르게 알 때의 얘깁니다.
2.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성을 들었고 기적을 보았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담대해졌습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3. 웬만한 사람은 왕 앞에 서면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입이 얼어붙습니다. 만나기 직전까지 생각해두었던 말이 날아가고 머리가 하얘집니다.
4. 하나님은 그래서 언제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호흡이 멈추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인간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5. 결국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나 결정해야 합니다. 누구를 섬길 것인지 결단해야 합니다. 인간이 왕인가 하나님이 왕인가 판별해야 합니다.
6.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바로 앞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합니다. 백성이 광야에서 제사 드리도록 해달라고 담대히 요구합니다.
7. 바로가 순순히 응하겠습니까? 왕이 노예들 말 한마디 듣고 풀어주겠습니까? 그런 바보 같은 왕이 어디 있습니까? 기가 막힌 표정입니다.
8. “여호와가 대체 누구건대 내가 그 말 한마디 듣고 너희들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모른다. 못 보낸다.” 지극히 당연한 얘깁니다.
9. 모세와 아론이 목소리를 낮춰 재차 요구하지만 바로가 순순히 응할 까닭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노역만 가중될 뿐입니다.
10. 구원 얘기는 바로 이 얘깁니다. “내가 왜 너를 놓아주겠느냐?” “하나님이 누군데 너를 내주겠느냐?”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합니다.
11. 그런데 이 목숨을 건 싸움을 통해 서로가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무엇보다 구원은 피를 부르는 사건임을 목격하게 됩니다.
12. 자유와 해방이 그렇지 않습니까?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지 않습니까? 영원한 자유가 그만 못하겠습니까? 그 가치를 모르면 평생 종으로 살겠지요. 일생 잘 먹고 잘 사는 일이 전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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