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8:1-20 “사소한 것 없습니다”
38:19-20 그 기둥은 넷인데 그 받침 넷은 놋이요 그 갈고리는 은이요 … 성막 말뚝과 뜰 주위의 말뚝은 모두 놋이더라
1. 성막의 구조는 지극히 단순합니다. 지성소와 성소, 뜰입니다. 지성소와 성소는 가려져 있습니다. 내부의 기물 재료는 대부분 금입니다.
2. 지성소의 법궤는 대제사장 외에 누구도 자유롭게 들어가서 볼 수 없습니다. 성소의 등잔대와 떡상, 분향단도 제사장이 다루어야 합니다.
3. 일반 백성들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은 오직 뜰입니다. 뜰에 있는 성물은 번제단과 물두멍입니다. 그러나 성소는 이들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4. 장막과 기둥이 있어야 성막 전체는 구분됩니다. 뜰에 있는 것들과 성소와 지성소 안에 있는 것들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기능의 차이입니다.
5. 또한 사람 눈에는 재료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금과 은과 놋은 분명 다른 가치를 지닙니다. 그러나 실은 재료의 차이일 따름입니다.
6.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어떤 재료로 만들지 결정됩니다. 그러나 어디에 자리하건 성막 전체를 놓고 보면 어느 것 하나 빠져서는 안됩니다.
7. 성막 기둥 하나만 없어도 성막은 불완전한 모습이 되고 맙니다. 성막을 지탱하는 놋 말뚝 하나만 없어도 성막은 서있기 어렵습니다.
8. 사람들은 일생 금이냐 은이냐 놋이냐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그래서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생겼고 서로가 불편합니다.
9. 하나님이 물으십니다. “내가 그릇 하나 내 마음대로 만들 권한이 없느냐? 그 재료가 다 무슨 소용이냐? 정결하지 못해 내가 쓸 수 없다면.”
10. 성막에 쓰인다면 어떤 재료이건 등가입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재료의 가격과 기능은 다릅니다. 그러나 가치는 다르지 않습니다.
11. 거룩한 것의 특징은 사소한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하나님나라에는 큰 일 작은 일이 없고 큰 사람 작은 사람으로 차별하지 않습니다.
12. 예수님은 작은 어린아이 한 명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일이라고 알려주심으로써 우리의 굴절된 시선을 바로잡아 주십니다. 시선이 고쳐지면 우리는 더 이상 사소한 것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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