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11-21 “동거에 감춰진 함정”
1:21 베냐민 자손은…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1. 무슨 일이건 철저히 하기가 어렵습니다. 끝까지 살펴 더 이상 손댈 데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타협합니다.
2. 문제는 가나안 전쟁의 성격입니다. 대충해서는 안 되는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광과 번영을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3. 단지 땅이 없어 땅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광야 생활이 힘들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경제적 보상으로 수용하는 전쟁이 아닙니다.
4. 더구나 이 전쟁은 노예로 살던 한 민족의 한풀이가 아니라 극도의 죄악을 지켜보며 4백년을 기다린 족속들에 대한 궁극적 심판입니다.
5. 따라서 심판과 구원의 관점을 놓치면 사사기는 우리와 별 접점이 없는 어지러운 역사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심판의 목적이 핵심입니다.
6. 심판을 보는 관점도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고약한 취미가 아닙니다. 역사 속에서 인간이 스스로 선택한 삶의 결과일 따름입니다.
7. 홍수 심판도 그렇고 불 심판도 그렇습니다. 지금 인류에게도 또 다른 심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지 않습니까? 아니면 현실이 이해됩니까?
8. 심판이 목적이기에 ‘들어가서 쫓아내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첫째가 종교적입니다. 심판은 극심한 우상숭배가 초래하는 자업자득입니다.
9. 심판의 도구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사실 자격과 능력 미달입니다. 그래서 전쟁 시작 전부터 요단과 여리고 기적의 연속입니다.
10. 심판과 구원이 걸린 일은 믿음 사건입니다. 유다도 믿음으로 나아갔어야 하고 베냐민도 믿음으로 갔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패합니다.
11. 베냐민 자손이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동거입니다. 함께 사는 것입니다. 같이 살면 안 됩니까? 결과를 보면 압니다.
12. 하나님 나라를 세우라고 보냈더니 대충하다 마는 것이 곧 혼합주의 신앙과 타락이며,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자신들이 쫓겨날 것입니다.
주님! 오늘도 더불어 살기에 세상을 섬기겠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따르며 닮아가지 않게 하소서! 그들이 섬기는 것을 좇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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