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36-43 “부활은 어떤 몸인가?”
1. 부활은 여전히 사람들의 믿음에 도전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믿게 하신 것 외에 부활의 능력을 달리 과시하지 않습니다.
2. 믿지 않는 대중이나 예수님을 반대했던 사람들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부활 간증집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또는 그들을 찾아가지 않습니다.
3. 오히려 불안에 떨고 있는 제자들, 숨어서 문을 잠그고 모여 있는 제자들, 앞날이 막막하다고 절망하고 있는 제자들, 그들에게 오십니다.
4. 모여 있던 제자들에게 불쑥 나타나셔서 한 첫 인사말입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샬롬을 전하는 유대인들의 전형적 인사입니다.
5. 제자들은 얼마나 놀라고 두려웠던지 유령으로 생각합니다. 이토록 크게 놀라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이 뭘 속이고 날조할 수가 있겠습니까?
6. 의심하는 제자들에게 못 자국이 난 손과 발을 보이십니다. “나를 만져 보아라. 영은 살과 뼈가 없지만 보는 것처럼 내게는 있느니라.”
7. 부활의 몸이 단지 영이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이단들이 주장하듯 육체가 소용 없다거나 해롭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먹을 것을 달라 하시더니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셨습니다. 반신반의하는 제자들의 믿음을 위한 식사입니다.
9. 물론 이 말씀을 근거로 신자들도 부활하면 몸의 상처를 간직할 것이고 땅의 음식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추론일 것입니다.
10. 예수님의 부활체는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몸과 다르고, 어디까지나 제자들에게 신체적 부활의 진정성을 알리는 특별한 계시입니다.
11. 우리가 입을 부활의 몸은 영광스러운 하늘의 질서에 속한 몸이며, 성령에 의한 신적 생명으로 물리적 제약과 한계를 벗어날 것입니다.
12. 원래 부활의 어원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는 것’입니다. 부활의 몸은 그처럼 시공을 넘어 자유롭게 활동하는 새로운 몸입니다.
주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인처럼 불쌍한 자가 없을 것이라고 한 사도의 말을 기억합니다. 부활의 소망으로 땅에서 하늘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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