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18-31 “자랑할 게 없는 인생”
1: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1. 사람이 종일 하는 말 들어보면 자기 자랑 아니면 남 험담하는 말입니다. 그러니 자랑하기를 멈춘다면 할 말이 반 이상 줄어들겠지요.
2. 구원 받은 사람은 따라서 자기 자신이건 다른 사람이건 사람을 놓고서는 할 말이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자랑도 험담도 마땅치 않습니다.
3. 특히 십자가의 사랑에 생명을 빚진 자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면 나는 남 앞에 내세울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 앞에 침묵합니다.
4. 반면에 나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놓으신 분에 대해서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 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5. 하지만 십자가 얘기를 꺼내면 누가 좋아하겠으며, 십자가에 죽으신 분이 부활해서 인간의 의가 되셨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6. 그래서 바울이 안타깝게 얘기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7. 그는 계속해서 열변을 토합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합니다.” 원래 비교불가입니다.
8. 우리는 차원이 다를 때 비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의 차원 이상을 상상하기도 어렵고 설명도 어렵기만 합니다.
9.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머리로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전하는 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십니다.
10. 구원은 그런 점에서 항복을 선언한 자들에게 허락하는 해방과 자유입니다. 십자가의 능력과 지혜를 믿고 나서 사실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11.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도저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세상의 지혜자들은 결국 파국을 맞겠지만 어쩌겠습니까?
12. 인생의 자랑거리가 많은 자는 사람들 앞에서 그 자랑하다 끝나겠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값없는 구원은 그 자랑하는 모든 입을 막습니다.
하나님. 코 끝의 호흡이 멈추면 한줌 흙이요 재에 불과한데 무슨 자랑을 하겠습니까? 입을 열어 자랑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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